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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리포트] HD현대중공업, 美 데이터센터 첫 수주에 '엔진 증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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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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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들은 23일 HD현대중공업의 미국 데이터센터용 중속발전엔진 시장 진출로 증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목표주가를 91만원으로 상향했다.
  • HD현대중공업은 연간 400만마력 생산 능력 중 미국 아페리온과의 수주로 2030년까지 약 23%를 할애하게 되며 그룹 조선사의 상선용 수요까지 고려하면 근시일 내 투자 결정 가능성이 높다.
  •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 200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사 바르질라도 생산 능력을 35% 확대하기로 결정해 HD현대중공업의 증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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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0만HP 중속엔진 캐파 중 23% 이미 DC 프로젝트에 배정"
"조선용·외부 수요까지 감안하면 증설 불가피…목표가 91만원 상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강경태·황현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미국 데이터센터(DC)향 중속 발전엔진 시장 데뷔로 증설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연간 중속엔진 생산 능력은 약 400만마력(HP) 수준이다. 이는 미국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Aperion Energy Group)으로부터 수주한 20MW급 H54GV(실린더 14개, 2단계 터보차저 장착)를 연간 147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만으로도 2030년까지 중속엔진 제작 능력의 약 23%를 이미 할애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인 Aperion Energy Group(AEG)과 20MW급 힘센엔진(HiMSEN)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 아론 휠러(Aaron Wheeler) AEG 최고경영자. [사진=HD현대]

문제는 그룹 내 조선 3사의 상선용 중속엔진 수요다. 이들은 "HD그룹 조선 3사의 상선용 중속엔진으로 연간 285만HP(3사 상선 제작 수량 105척, 1척당 5MW 엔진 4대 설치 가정) 이상을 써야 한다"며 "HiMSEN을 주문하는 외부 수요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근시일 내로 투자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글로벌 경쟁사 움직임도 증설 가능성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두 연구원은 "지난 2월 바르질라는 1억4000만 유로를 투자해 지속 가능 기술 허브(STH)의 생산 능력을 2028년 1분기까지 현재 대비 35%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설치 용량은 2030년까지 200GW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대비 97GW 증가가 예상된다. 이들은 "발전 효율, 송배전 손실을 감안하면 데이터센터용 기저발전 용량은 108GW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기저발전 용량의 5%를 중속엔진 발전소가 담당할 경우 10MW 가스 중속엔진 5389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D현대중공업이 H54GV 전용 제작 라인 투자를 결정할 경우 2028년 실적부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엔진이 시가총액 100조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적정 기업가치를 95조6588억원으로 산정하고, 이를 유통주식 수로 나눠 목표주가 91만원을 제시했다. 적정 기업가치는 2028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3조8264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 25배를 적용해 도출했다.

두 연구원은 "추정치 변경 없이 목표 P/E를 기존 20배 대비 25% 높였으며 바르질라의 2028년 P/E 컨센서스(블룸버그)와 동일하다"며 "증속엔진 시설 증설 여부에 따라 2028년 추정치 또한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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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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