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우건설이 22일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으로 글로벌 원자력 리더 도약을 본격화했다.
- AI·반도체 전력 수요 급증과 탄소중립으로 원자력 르네상스가 전개되며 미국이 300기 건설 계획을 추진했다.
- SMR·해체 사업 확대와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로 K-원전 세계화를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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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3·4호기부터 축적된 시공 노하우...체코 원전 대표 시공사 선정으로 입증
미국·베트남·사우디 등 글로벌 진출 확대...SMR·원전 해체 등 성장 동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 세계가 다시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그리고 탄소중립이라는 과제가 맞물리면서 원자력은 가장 현실적인 기저전원으로 재조명받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원자력 전주기 리더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이 2030년까지 원전 10기 착공, 향후 25년간 300기 건설 계획을 추진하는 등 2050년까지 '원자력 르네상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에서 대형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통합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준비된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극한 환경에서도 성과를 입증한 실행력은 고난도 원전 사업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건설 원자력 사업의 핵심 성과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의 시공 주관사로서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사업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한국형 원전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대우건설은 월성 3·4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3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은 물론 CIS, 중동,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현지 밀착형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체코에서는 원전건설포럼을 통해 약 600여 개 현지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신뢰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프라하 사무소를 거점으로 상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ISO 19443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수준의 안전·품질 기준도 충족했다.
대우건설의 강점은 '원전 전 생애주기 통합 역량'이다. 설계·조달·시공(EPC)뿐 아니라 핵연료 시설, 설비 개선, 방사성 폐기물 처리까지 밸류체인을 아우르고 있다.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사업을 통해 해외 EPC 수행 능력을 입증했으며, 현재는 원전 해체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빠르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전KPS와 협력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이 선도하고 있는 SMART 모델을 기반으로 한 혁신형 SMR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시에 고온가스로(HTGR) 개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며 미래 원전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해외 시장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베트남은 원전 도입 재개를 공식화하며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과거 사업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초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사우디 등 주요 시장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맞춰 조직도 재편했다. 해외사업과 원자력 사업을 통합한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신설해 사업 실행력과 의사결정 속도를 동시에 강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뿐 아니라 SMR,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처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원자력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K-원전의 세계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