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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거점국립대 3곳에 1000억 안팎 투입…'지역 성장엔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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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15일 올해 3개 거점국립대를 선정해 브랜드 단과대학과 AI 거점대학 등을 지원하는 1000억 원 규모 패키지를 발표했다.
  • 각 대학은 총장 직속 전담기구를 중심으로 AI 융합교육을 확산하고 GPU 서버·실습실·클라우드 서비스 등 인프라를 강화하게 된다.
  • 지역 전략산업 기업과 밀착한 산학연일체형 모델로 학부 연 300명, 대학원 연 150명 안팎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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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5일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 발표
브랜드 단과대학·AI 거점대학 묶어 지원
지방대 경쟁력 약화·수도권 쏠림 대응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정부가 올해 3개 거점국립대를 선정해 브랜드 단과대학과 인공지능(AI) 거점대학 등을 묶은 1000억 원 안팎 규모의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각 대학은 총장 직속 전담기구를 중심으로 AI 융합교육을 확산하고 GPU 서버·실습실·클라우드 서비스 등 AI 교육·연구 인프라도 강화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 국회(임시회) 제04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이번 방안은 거점국립대학을 지역의 교육·연구·취업 거점으로 재편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을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 성장의 핵심 허브로 키워, 지역에서 진학·성장·취업·정주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우선 올해 3개 거점국립대를 선정해 브랜드 단과대학, AI 거점대학, 공유대학 연계 인센티브를 묶어 지원한다. 대학당 약 1000억 원 안팎이 추가 투입되며 브랜드 단과대학에는 교당 400억 원 안팎, AI 거점대학에는 100억 원 안팎, 지역혁신 허브화 인센티브에는 200억 원 안팎이 배정된다. 

정책 배경에는 지방대학 경쟁력 약화와 수도권 쏠림 심화가 있다. 교육부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우수 교원의 수도권 유출 ▲학생 지원 부족 ▲국립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획일적 지원체계가 거점국립대 경쟁력 저하를 키웠다고 본다. 실제 대학 입학자원은 2025년 약 45만 명에서 2040년 약 28만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며, 국내 500대 기업 본사의 77%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2025년 QS 세계대학평가 기준 국내 상위 20개 대학 중 14개도 수도권 소재다.

브랜드 단과대학은 지역 전략산업 분야 기업과 대학이 밀착하는 산학연일체형 모델이다. 학부 단계에서는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와 교과목 운영, 학생 선발, 현장실습, 프로젝트 수업에 깊이 참여하고 대학원 단계에서는 실제 기업 연구개발과 연계한 실무형 고급인력을 키운다. 교육부는 학부 과정에서 학교당 연 300명 안팎, 대학원 과정에서 연 150명 안팎을 양성할 계획이다. 학생에게는 등록금·생활비·기숙사 우선 입사 등을 포함한 장학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대학원생은 융합연구원에 이중 소속돼 전문연구원 수준의 연구장학금을 받게 된다.

특성화 융합연구원은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원 ▲서울대 ▲국내외 대학이 참여하는 응용·융합 연구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세부 분야별 연구소나 센터, 연구팀을 유연하게 둘 수 있고 기업 연구원, 전문연구원, 테크니션 등도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연구성과가 우수한 교원의 책임수업시수 감축, 공동 연구장비 우선 활용, 고가 장비 공동활용, 기술이전과 사업화 인센티브 확대 등도 추진해 지속가능한 산학연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거점대학 구상도 구체화됐다. 각 대학은 총장 직속 전담기구를 두고 AI 융합교육을 대학 전반으로 확산해야 하며, GPU 서버와 실습실,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서비스 같은 AI 교육·연구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 교육과정은 단순 코딩 능력 중심에서 문제 정의와 설계, 협업, 코드 검증, 위험 관리 역량까지 반영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된다. AI 전공자는 도메인 지식을, 비전공자는 전공과 AI를 결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융합교과도 확대한다. 기업 재직자가 멘토로 참여하는 실전형 프로젝트, AI 기술창업 교육, 창업지원금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전체 거점국립대 지원도 강화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현재 평균 42명 수준에서 2030년 평균 80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계약정원제를 넓히고 재학 중 계약학과 전과도 가능하도록 해 기업의 인재 확보 경로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AI 기본교육 필수이수제 도입 ▲해외 대학과의 학점교류·인턴십 확대 ▲창업휴학과 창업대체학점 인정 같은 학사제도 유연화도 병행한다.

공유대학은 기존 시도 단위에서 '5극 3특 초광역권' 체계로 확대돼 공동교육뿐 아니라 인프라 공유, 공동연구, 창업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전체 권역에 총 12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지역의사선발전형 도입, 대학 내 연구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정주 기반도 강화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인재 양성은 필수적인 과제"라며 "5년간의 지방대학 육성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격차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인재가 국가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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