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6일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속초시 평화경제특구 조성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특구 지정을 위한 전략 구체화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과 부시장, 국장·부서장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강원연구원이 수행하는 연구용역의 추진 방향과 일정, 핵심 전략을 점검하고, 속초의 입지적 강점과 발전 가능성을 바탕으로 평화경제특구 지정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보고회에서 제시된 핵심 전략은 국제 카페리와 크루즈선 모항을 갖춘 속초항을 기반으로 과거 해상 금강산 관광 노선이던 속초∼금강산(장전항) 항로를 확장해 향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속초∼러시아·일본을 잇는 '평화 바닷길' 구상이다.
또한 속초∼원산을 잇는 관광·물류 기반의 남북 접경 트윈시티 구상과 환동해 글로컬 크루즈·평화관광 네트워크 중심 거점 조성이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속초시는 2029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 양양국제공항의 접근성을 결합한 광역 교통축을 마련해 배후 복합물류단지와 설악산∼금강산을 잇는 국제관광 벨트를 구축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평화경제특구 지정에 필요한 논리와 실행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오는 9월 통일부의 1차 평화경제특구 지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시는 특구 신청 시 속초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평화경제특구는 남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지정되는 국가 전략 특화구역으로 개발사업자와 입주기업에는 인허가 간소화, 지방세·부담금 감면, 기반시설 지원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용역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 70여 년간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시민들의 권리를 되찾는 실행력 있는 계획이 되도록 하겠다"며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남북경협의 전략적 관광·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