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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줘도 자재 없다"…중동 전운에 덮친 건설업계 '셧다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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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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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전쟁 확산으로 01일 국내 건설 자재 수급 차질 발생했다.
  • 나프타 기반 자재값 10~40% 폭등하고 유가 급등으로 원가 상승했다.
  • 건설사 공정 지연과 채산성 악화로 주택시장 파급 우려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동발 '오일쇼크'에 멈춰선 건설현장
공사비지수 역대 최고치 경신
나프타 수급난·유가 폭등 이중고
2022년 러·우 전쟁 충격 넘어설 듯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중동 지역 긴장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고, 그 여파가 국내 주택건설 현장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필수 건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비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대형 건설사의 정비사업 현장 역시 공정 지연 및 가동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주택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널뛰는 자재값에 유류비 부담까지…건설사 채산성 '빨간불'

1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원가 부담이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다. 안정세를 보이던 건설사의 원가율이 재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2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4% 뛴 133.69(잠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자재비, 노무비 등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직접 비용의 변동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시장 물가를 뒤늦게 반영하는 후행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중동 전쟁의 충격파가 스며드는 올 하반기에는 오름폭이 한층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 저지와 정권교체를 목표로 선제적 공습을 실시했다. 작전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이에 맞선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주요 도시와 중동 내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대동맥'이라 부르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UAE·바레인·쿠웨이트·사우디 등 인근 걸프 국가들에 대한 보복 공격을 지속 중이다.

중동 정유 시설 타격으로 기초 원자재인 나프타(납사·Naphtha) 수급망이 무너지며 현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할 때 가장 먼저 추출되는 물질로 건설 현장에서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나프타를 열분해해 얻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은 창호 등에 쓰이는 PVC(폴리염화비닐), 배관재, 바닥재, 단열재(스티로폼), 페인트 등 필수 건축 자재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 

레미콘의 강도를 높이고 작업성을 좋게 만드는 화학 혼화제 역시 나프타에서 추출한 원료를 기반으로 제조된다. 관련 건축 자재 단가는 이미 품목별로 10%에서 최대 40%까지 널뛰기하며 공급 대란이 예고된 상황이다.

폭주하는 유가도 현장의 목을 옥죄는 직접적인 부담거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이날(1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1899.36원으로 전일 대비 13.16원 급등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분석 결과 유가가 20% 오를 경우 토목 공사는 7%, 건축 공사는 4%의 원가 상승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굴착기, 덤프트럭, 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 가동에 필수적인 원료다.

유류비는 전체 기계 경비의 약 30%를 차지하는 동시에 주택 공사에서도 전체 원가의 5% 수준을 점유한다. 도로 포장에 쓰이는 아스팔트와 건설 장비용 윤활유 등 석유화학 계열 제품 비용의 연쇄 상승, 내륙 및 해상 물류비의 폭등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의 채산성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위기가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충격 이상일 것으로 본다. 유연탄 수급난에 따른 시멘트 가격 폭등과 글로벌 철강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2021년 1분기 103.04였던 건설공사비지수가 1년 만인 2022년 1분기 113.77로 수직 상승한 바 있다.

당시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산 원유는 인도나 중국 등을 통한 우회 수출을 통해 시장에 공급되면서 에너지 대란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번 사태는 양상이 상이하다는 분석이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위험은 물론, 산유국들의 직접적인 생산 시설 파괴가 동반되고 있다. 

김화랑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전방위로 심화함에 따라 국내 시공사들은 천문학적인 비용 초과와 조달 지연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며 "이는 건설사들의 현금 흐름을 악화시킬뿐 아니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추진이 예정된 대규모 민간 및 공공 프로젝트의 경제성 확보에 결정적인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공기 연장·공사비 인상에 조합 '안절부절'…장기화 여부가 핵심

전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내 전쟁이 종료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폈지만, 시장의 시각은 대단히 회의적이다. 이미 이란의 무차별적인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주요 산유국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됐기 때문이다. 당장 포성이 멎더라도 잿더미가 된 시설을 복구하고 정상적인 석유·가스 생산량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시선이 짙다.

대형 건설사들도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전쟁 발발 직후부터 수입에 의존하는 주요 마감재와 플랜트 기자재의 해상 운송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단순히 자재 가격이 오르는 문제를 넘어, 웃돈을 줘도 물건 자체를 구하지 못해 핵심 공정이 멈춰 설까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현장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건설업계도 다급히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신속한 피해 파악을 위해 '중동전쟁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물류 차질과 공기 지연 등에 대한 정부와 업계간 실시간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공공 공사의 경우 공기 연장이나 계약 금액 조정 등의 지원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불똥은 이미 주택 공급의 최전선인 정비사업 현장까지 옮겨 붙은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시공 중인 전국 모든 현장에 '건설환경 악화에 따른 현장운영 현황 보고'라는 지침 공문을 하달했다. 해당 공문에는 국제 유가 급등과 원자재 물류비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으나, 현장별로 자재 확보와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부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경우 자재난을 버티지 못하고 멈춰 설 위기다. 올 초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은 인허가 사항 변경, 설계 도서 수정, 그리고 외부 거시 환경 악화를 이유로 시공사로부터 222억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 인상 요구를 받았다. 자재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현장 반입만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공사를 이어갈 수 있으나, 현재 공종별 필수 자재의 현장 반입 자체가 전면 중단된 상태라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공사 입장이다.

서울의 한 재건축 조합원은 "금융비용만 한 달에 수억 원씩 나가는 마당에 공사라도 빨리 해야 분담금을 줄일 수 있는데, 먼 나라 전쟁 때문에 자재가 안 와 현장이 멈춘다니 황당하다"며 "물가 오르는 속도를 보니 나중에 분담금이 몇 억원씩 더 나올까 무섭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전반으로 번질 악순환의 고리를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길어져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고 시장 금리가 다시 뛰게 되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나 차입 비용 등의 차환 리스크가 눈덩이처럼 커진다"며 "이는 결국 추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치명적인 악순환을 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전쟁이라는 불가항력적 요인을 인정하고, 공공·민간 공사 전반의 유연한 계약 금액 조정 및 공기 연장 등 합리적인 계약 관리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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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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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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