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금지 논의를 둘러싼 시장 혼선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성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관련 규제 공백 속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27일 NH투자증권의 디지털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클래리티(CLARITY) 법안 논의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금지하는 합의안이 알려지며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일부에서는 이자 수익이 사라질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실제로는 이용자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머니마켓펀드(MMF) 토큰 등 토큰화된 이자 상품 투자나, 결제 기반 리워드 방식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에 따라 이자 금지 조치가 스테이블코인 수요 자체를 훼손하기보다는, 오히려 토큰화 금융상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클래리티 법안 통과 가능성은 최근 예측시장에서 40~50% 수준으로 낮아지며 입법 지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법안 논의가 지연될 경우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공백을 메우는 역할로 SEC가 부각되고 있다. SEC는 토큰화 등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준비 중이며, 나스닥과 DTCC의 토큰화 파일럿을 허용하는 등 산업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중동 리스크와 스테이블코인 이슈 등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자산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7일 기준 0.1% 상승에 그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주요 자산 역시 큰 변동 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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