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결 이익 확대 기대…메리츠 "헬스케어 매각 때와 유사 효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라인야후(LY주식회사) 계열 투자법인을 새 최대주주로 맞이하는 지분구조 재편 소식에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1020원(+7.29%) 오른 1만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2만3600원, 최저가는 1만21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LY주식회사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LAAA(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고 이날 밝혔다. LAAA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게임즈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하는 신주 및 전환사채(CB) 인수에도 참여한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1745만8354주를 주당 1만3747원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며 조달 규모는 약 2400억원이다. 자금은 2026년 800억원, 2027년 1600억원으로 나눠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월 12일이다. CB는 6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만기는 2029년 5월 29일, 전환가액은 주당 1만3812원이다. 전환 시 발행 주식 수는 434만4048주(주식 총수 대비 4.66%)다.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5월 29일부터 2029년 5월 22일까지다.
5월 중 거래가 완료되면 LAAA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가 되며 카카오는 2대 주주로 물러난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게임즈 지분 37.57%(3373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 지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구주 매각대금 중 일부를 이번 거래에 재투자해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을 유지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자금을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새 최대주주와의 협업 기반을 넓히고 게임 사업의 외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거래가 카카오 본사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연간 적자가 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카카오가 2대 주주로 변경되면 카카오헬스케어 매각 때와 유사한 재무적 효과, 즉 매출 감소와 함께 연결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카카오와 LY주식회사를 비롯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