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2.24% 상승 마감…이란 유예 소식에 위험선호 회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555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코스닥도 2%대 상승을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17포인트(2.74%) 오른 5553.9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5643.00, 저가는 5395.17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4조5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24.55포인트(2.24%) 상승한 1121.44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2조3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다만 장중 상승폭은 좁혀졌다.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부인하며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고 일각에서 이번 유예 조치가 지상군 투입을 위한 시간 벌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쿠웨이트 송전선 피격, 이란 파르스 통신의 에너지 시설 공격 보도 등 지정학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수급 측면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30억원, 967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98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1억원, 21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8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6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조7905억원 순매도로 전체 1조48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1억원, 21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83%), SK하이닉스(+5.68%), 삼성전자우(+2.44%), 현대차(+1.44%), LG에너지솔루션(+10.25%), SK스퀘어(+6.82%),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6%) 등이 올랐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60%)와 기아(-2.35%)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이 7.92% 급등했고 복합기업(+4.92%), 우주항공·국방(+3.86%), 조선(+3.17%), 반도체·반도체장비(+3.18%), 제약(+2.57%) 등이 상승했다. 은행(+0.85%), 기계(+0.65%), 자동차(+0.12%)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은 -0.28%로 약세에 머물렀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707개, 하락은 192개였고 코스닥은 상승 1239개, 하락 434개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현대모비스 ▲LIG넥스원 ▲삼성생명 ▲신한지주 ▲휴림로봇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 순매수 상위에는 ▲한미반도체 ▲삼양식품 ▲한국콜마 등이 포함됐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삼성E&A였고 기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KODEX 코스닥150 관련 상품을 주로 순매도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시장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이란 측의 부인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과 유가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5500선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90원 내린 149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