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좌완 투수 이승현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5선발 경쟁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승현은 1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한화와의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안타(1홈런) 무사사구 4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등판은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5선발 경쟁 속에서 중요한 시험대였다. 이승현은 전날 선발로 나섰던 양창섭과 함께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에서 어느덧 6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승현은 2024년 선발로 나서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당시 그는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25경기에서 101.1이닝을 던졌지만 4승 9패, 평균자책점 5.42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만큼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였고, 이번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날 이승현은 총 64개의 공을 던졌고, 그 가운데 4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까지 나왔다.
경기 초반 흐름은 안정적이었다. 1회말 선두 타자 오재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요나탄 페라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출루를 막았다.

2회에는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진영을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박정현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들어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허인서에게 2구째 시속 139km 직구를 던졌고, 이 공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흔들림은 없었다. 심우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한 점을 더 내줬다. 선두 타자 강백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채은성과의 8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와 이진영의 땅볼로 2사 3루 상황이 됐고, 하주석의 강한 내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안타가 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정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책임진 이승현은 5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고, 삼성은 다음 투수로 최지광을 등판시키며 경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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