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농심이 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농심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4분기 실적은 가격 인상 효과로 개선됐다. 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8800억원,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6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은 가격 인상 효과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6700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라면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권 연구원은 "라면 내수 판매량은 영업일 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도 성장 흐름을 보였다. 권 연구원은 "라면 수출은 거래선 재정비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유럽 중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권 연구원은 "금 관련 비용 증가와 12월 글로벌 마케팅비 확대 영향으로 예상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은 성장세가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권 연구원은 "북미 매출은 가격 인상 효과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 확대 영향으로 순매출 증가 폭이 제한됐다"며 "미국 내 일본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Market Share)은 확대되고 있지만 프로모션 경쟁 강도는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수익성은 일부 개선됐다. 권 연구원은 "북미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과거 한 자릿수 후반~10% 수준과 비교하면 아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기타 해외 지역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은 간식점 입점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며 "유럽은 거래선 정비 마무리 이후 회복 흐름을 보였고 일본·호주·베트남도 편의점(CVS) 및 현대 채널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 개선 여부는 해외 성장 회복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북미 성장 회복과 마케팅비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 회복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으로 GPM(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으며 마케팅비 확대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