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이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유럽 클럽대항전 정상 도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5일(한국시간) "마인츠의 핵심 자원 이재성이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인츠가 리그 13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 싸움을 벌이고 있음에도, 이재성은 여전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재성 역시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팀의 목표는 우승"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붙어 보고 싶다. 모든 경기를 결승처럼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상황은 여유롭지 않다. 5승 7무 11패(승점 22)로 13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강등 플레이오프권인 16위 장크트파울리(승점 20)와 격차가 크지 않다. 잔류 경쟁이 불가피한 흐름이다.
그러나 유럽 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UEFA UECL 리그 페이즈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7위로 16강에 직행했다.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직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이재성은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국제대회 경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특히 홈경기가 중요하다. 예전에도 그랬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재성은 2016년 전북 현대 소속으로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경험했다. 빌트는 이 같은 경험이 유럽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인 계획도 밝혔다. 최근 마인츠와 재계약을 체결한 그는 "독일에서 뛰는 것은 오래전부터의 꿈이었다. 가능한 한 오래 이곳에 머물고 싶다"면서도 "언젠가는 전북으로 돌아가겠지만, 지금은 마인츠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2021년 마인츠에 입단한 뒤 꾸준히 팀 내 입지를 넓혀왔다. 첫 시즌 27경기 4골 3도움으로 적응을 마쳤고, 2022-2023시즌 34경기 7골 4도움, 2023-2024시즌 29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서 7골 8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 팀의 6위 수성과 유럽대항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역시 꾸준함은 이어지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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