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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대통령 격노·사기 고소'에도 서울지하철 차량 사업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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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죄 고소 이틀 만 서울지하철 구매 설명회 등장
서교공 "부정당업체 지정-사기죄 판결 등 제재 없어 영업활동 가능"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잇따른 납품 지연으로 대통령 격노를 불러오고 국토교통부 2차관과 철도국장,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까지 경질시키는 결과를 낳았던 철도차량 제조업체 다원시스가 다시 영업 활동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원시스는 서울 지하철 및 코레일 철도차량 납품 지연으로 부정당업체 지정 가능성까지 거론된 상황이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재를 받지 않아 영업 재개가 가능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질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만에, 그리고 서울교통공사의 고소 발표 이틀 만에 곧장 영업 활동을 재개하며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지난 11일 열린 서울교통공사의 신조전동차 구매 절차 설명회에 참석했다. 

박선순 다원시스 전 대표가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4일부터 서울지하철 6·7호선에 사용될 새 철도차량 367칸을 구매키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설명회에서는 구매 전동차의 평가기준과 물품구매계약 추가특수조건, 전동차 제작사양서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철도차량 납품 경력이 있는 현대로템, 우진산전, 다원시스 '철도차량제작 3사'와 함께 신규업체 로만시스가 참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새로운 평가 기준 등에 관한 철도차량 제작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뒤 최종 평가기준과 추가특수조건을 결정하고 이를 조달청에 보내 본공고에 착수한다. 이렇게 되면 오는 3월 말이나 4월 초쯤 기술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교통공사의 차량 구매 절차는 2단계로 나뉜다. 1단계 기술평가를 거쳐 85점 이상을 득점한 업체를 대상으로 2단계 절차를 진행한다. 2단계에서는 최저가 낙찰제로 최종 낙찰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업계 3위인 다원시스는 1·2위 업체에 비해 기업 신인도가 낮은 업체(BB- 등급)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기술평가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지만 최저가 입찰에서 강점을 보이며 대기업인 현대로템, 우진산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철도차량제작 3사의 반열에 오른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지적된 다원시스의 납품지연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2018년 코레일과 첫 계약을 맺고 2022년 12월 11일까지 납품해야하는 ITX-마음 150칸 가운데 30칸을 아직도 납품하지 못했다. 이어 2019년 2차 계약에서는 2023년 11월 10일까지 ITX-마음 208칸을 납품키로 했으나 이 가운데 188칸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다원시스는 2024년 4월 코레일과 또다시 116량을 납품하는 3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도 다원시스의 납품지연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 다원시스는 2021년 서울지하철 5·8호선 298칸 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직 모두 납품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2023년 2200억원 규모의 5호선 200칸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다원시스는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의 질타가 터진 이후인 이달에도 초도품을 납품해야하는 상황이지만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단 한 칸도 납품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9일 다원시스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하지만 다원시스는 불과 이틀 뒤 열린 서울교통공사의 차량 구매 설명회에 참석한 것이다. 

다원시스의 설명회 참석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현행 법령상 아직 제재 사항이 없는 특정 철도차량 제작 면허 업체를 입찰에 배제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원시스는 지난해 연말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가 사기를 당했다"며 강도 높은 질타를 한 이후 지난달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지적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정당 업체 등으로 제재를 받은 바 없다. 부정당업체 지정은 국토교통부가 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납품지연에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평가 기준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85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는 기술평가에서 그동안 배점이 낮았던 신인도 평가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등급기준은 기존 15%에서 20%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신인도 평가 기준은 1점이었지만 이번에 4점으로 배점이 강화됐다.

또한 계약이행 성실도와 계약질서 위반 사항에 대한 감점 기준을 확대하고 품질(고장) 평가를 강화한다는 게 서울교통공사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납품지연 이력이 있는 다원시스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계약이행 성실도는 현행 -3점에서 -5점으로 강화하고 계약질서 준수정도 -2점이 적용될 수 있다. 아울러 하자 등을 고려한 계약품질 확보정도 -3점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신인도 기준이 낮고 납품지연 이력이 있으며 품질 하자가 지적됐던 다원시스는 최대 -10점 이상을 받게 돼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최저가 낙찰에는 아예 참가할 수 없다. 

아울러 납품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공장 가동을 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는 만큼 현장실사 절차도 추가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기술평가 기준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평가 기준이 수립되면 납품지연, 품질하자 등이 있었던 업체는 기술평가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재사항이 없는 특정업체를 겨냥해 추가 벌점 등을 부여할 수는 없다는 게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잇단 납품지연 의혹과 이에 대한 대통령과 장관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다원시스가 곧바로 영업에 나서게 된 점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실제 이 대통령의 지적 이후 국토부 2차관과 철도국장, 코레일 사장이 잇따라 사임했음에도 다원시스는 납품지연에 따른 제재는 받지 않았다. 

국토부는 입찰제도를 전면 개선하고 납품 이행능력을 엄격히 평가하는 기준 마련으로 재계약을 막겠다는 방침과 반복 지연 업체에 대한 입찰 제한 근거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할 계획을 내놨다.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발의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코레일이 다원시스를 사기죄로 고소했으며 서울교통공사도 이달 다원시스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부 제재나 법원의 사기 판결을 받은 바 없는 다원시스로선 도산할 수 없는 만큼 영업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다원시스의 향후 수주활동이 업계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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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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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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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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