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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강습단, 1~2일 내 이란 타격 가능 거리에 진입"… 이란은 거듭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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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YT 보도… 전략폭격기, 패트리엇 등도 증강·전진 배치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이 항공모함 강습단을 비롯해 전략 폭격기 등 대규모 군사력을 중동 지역에 집결시킨 가운데 이란과 친이란 대리세력(프록시·proxy)들이 "미국이 공격하면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친이란 대리세력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시아파 헤즈볼라, 예멘의 시아파 반군,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 등이다. 

중동 지역의 관계자들은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고, 이에 맞서 이란과 그 대리세력들이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하면 상황이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I 일러스트=장일현 특파원]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26일 현재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강습단을 중동 지역을 책임 작전 구역으로 하는 중부사령부 관할 영역에 진입시켰다. 

이 항모 강습단은 인도양을 거쳐 이란과 인접한 아라비해로 이동 중이며 1~2일 내에 타격 임무 수행이 가능한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모 강습단은 최첨단 F-35C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와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을 탑재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를 비롯해 스프루언스함 등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3척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3척, 공격핵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 공군은 또 영국 레이큰히스 기지에 주둔하던 제494전투비행대 소속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12대를 지난 18일 중동 내 기지에 추가배치했으며, B-52H 전략폭격기도 최근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및 중동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란의 탄도미사일 반격에 대비해 패트리엇과 사드(THAAD) 등 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주요 미군 기지와 동맹국 시설 주변에 증강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란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란 외무부와 국방부는 26일 "미국이 공격할 경우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방부 대변인 레자 탈라이-닉은 작년 6월 전쟁을 언급하면서 "미국-시온주의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된다면 우리의 대응은 이전보다 더 단호하고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해군 사령관은 준관영 통신사인 인사(ISNA)를 통해 "우리 군은 국가 주권을 수호할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나임 카심도 레바논 베이루트 남쪽 근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맘을 협박할 때 그는 이 지도자를 따르는 수천만 명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와 대비 태세로 이 협박에 맞서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지난 25일 대원들에게 "전쟁에 대비하라. 분쟁이 확대될 경우 순교자 작전 선포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이란과의 전쟁은 쉽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온갖 끔찍한 고통을 맛보게 될 것이고, 우리 지역에는 저희의 흔적조차 남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의 마음에 공포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지난 일요일(25일)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 광장에 거대한 전광판이 펼쳐졌다"며 "미국 국기의 모양과 색깔로 그려진 항공모함이 피로 물든 채 파괴된 모습과 함께 페르시아어와 영어로 '바람을 심으면 회오리바람을 거둘 것'이라는 성경 구절이 적혀 있었다"고 했다. 

이란과 대리세력이 보복을 다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이 군사 작전을 수행할 정도의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는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아 전투력이 거의 궤멸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란도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등을 겪으면서 방공망 등이 와해됐으며 탄도미사일 재고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란은 12일 전쟁 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지만 피해 규모는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과 선언문에 서명한 뒤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이 군사 작전을 강행할 가능성보다는 이란을 압박해 순응하게 만들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예비역 해군 중장이자 중동 지역 최고위 해군 사령관을 지낸 케빈 도네건은 "이란 정부에 대한 공격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전면적인 군사적 승리보다는 향후 협상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미사일 체계와 지휘통제 시설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이 지역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많은 미사일과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의 현재 군사 태세는 '협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대 압박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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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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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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