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전영현·곽노정, 반도체 육성 "단독 투자로는 한계" 한 목소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폭발적 수요에 조 단위 선제투자 불가피
"정부 지원·규제완화 없인 경쟁서 뒤처져"
이 대통령 "금산분리 실질적 대책 마련 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반도체업계가 한 목소리로 초대형 투자 부담을 토로했다. 개별 기업의 선행 투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제도 지원이 필수라는 주장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AI 시대의 경쟁력은 데이터 처리 능력에 달려 있다"며 "AI 변혁의 중심에 반도체가 있지만 기업 단독 투자로는 감당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스핌DB]

그는 "미국 빅테크의 천문학적 투자 속에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이 결합된 첨단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정부의 펀드 조성이 민간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AI 경쟁은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국가 총력전의 양상"이라며 "핵심은 우수 인재 확보이며, 반도체 대학원 설립 등 인재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부장 공급망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평택 캠퍼스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이날 "AI 메모리 수요는 장기간 증가하고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한 선제적 증설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 청주에 42조를 단계적으로 투입 중이지만 초대형 자금 조달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곽 사장은 "반도체 투자는 '먼저 깔고 나중에 버는' 산업"이라며 "규제 완화와 전력·용수 같은 기반 지원이 없으면 경쟁국 대비 속도에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AI 시대 투자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정책 지원이 시장 선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과 인재 확보에서 국가 역할이 강화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 후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이 같은 우려에 이재명 대통령은 "금산분리를 훼손하지 않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예전에 말한 것 중 하나가 투자 자금 문제인데 일리가 있더라"며 "그게 어쩌면 산업발전의 저해요소라서 제도적으로 이미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