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쿠팡 정보 유출] "유출된 정보 어디로 흘러가나"..2차 피해 막으려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결제정보 아니어도 위험"···주소·구매 이력만으로도 스미싱·보이스피싱 가능
내부 키 관리 부실이 불러온 '예고된 인재'···퇴사자 권한 방치가 해킹 경로로
SKT·KT 이어 또 반복되는 유출 사고···소비자 경각심 커져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활용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결제정보 등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이미 노출된 이름·연락처·주소 등 정보만으로도 스미싱, 보이스피싱, 위장 택배 안내 문자, 구매 이력 기반 허위 상담 전화 등 맞춤형 악용 사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유출 정보가 실제 소비생활과 연결돼 있어 범죄 조직이 안내 메시지로 위장해 접근할 경우 일반 사용자가 구분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이 쿠팡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인증 관련 담당자에게 발급된 서명된 액세스 토큰의 유효 인증키가 직원 퇴사 후에도 갱신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쿠팡은 서명키 유효기간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5~10년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키 종류에 따라 로테이션 기간이 길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그인용 '토큰'이 출입증이라면 이를 승인하는 '서명키'는 도장 역할에 해당하며 이 도장이 장기간 교체되지 않은 채 내부에서 악용된 셈이다.

국가통계포털 기준 2025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약 5,168만 명이다. 이번 쿠팡 유출 규모가 3,370만 건에 달하면서 전체 인구 대비 약 65.20%에 해당하는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월간 활성사용자는 3,438만 명이며 유료 멤버십 회원은 약 1,500만 명 수준이다. 쿠팡은 "이름·주소 등 배송지 정보만 유출됐고 카드정보 등 결제 수단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출 범위보다 추후 정보 악용으로 인한 실제 금전 피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문제라고 본다. 최근 SK텔레콤과 KT 해킹 사례에서도 초반 '단순 개인정보 유출'로 발표됐다가 소액결제 악용 등 피해가 확산된 바 있다.

AI시대가 도래하면서 2차 피해 발생 방식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업계는 유출된 정보를 활용해 배송지 정보 확인 필요, 상품 반송 처리 중 등 안내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사용자가 문자 내 링크를 클릭할 경우 악성 앱 설치 또는 인증 정보 탈취로 이어질 수 있다. 보이스피싱은 "최근 주문 건 관련 확인 전화" 등 실제 구매 이력을 활용한 상담 형태로 접근해 신뢰를 얻은 뒤 카드번호나 계좌 인증값을 요구하는 방식이 활용될 수 있다.

정보 유출의 전조 증상으로 내부 보안 체계 미비가 지속 지적된다. 정부와 업계는 ▲인증키 정기 교체 ▲퇴사자 접근 권한 즉시 차단 ▲로그 기록 실시간 감시 ▲데이터 암호화 강화 ▲다크웹 유출 정보 추적 모니터링 등 근본적인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민희 의원은 "쿠팡 사태는 단순 직원 일탈이 아니라 인증 체계 자체를 관리하지 않은 기업 차원의 문제"라며 "IT·테크기업은 보안키 로테이션을 포함해 정보보호 수준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또한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가 유출되면서 여러 형태의 2차·3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퇴사한 직원이 정보를 빼갔다고 알려진 만큼 쿠팡은 권한 회수 및 보안 관리에 있어 구조적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개인의 경각심도 요구된다. 염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링크·이메일·첨부파일 등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 절대 클릭하지 않는 등 '정보보호 10대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라며 "기업 보안 강화와 함께 이용자 스스로의 경각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