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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2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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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핌]신선호 기자=의정부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2동편을 12일 발표했다.

호원2동 정책로드맵[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환승역에서 문화축으로…회룡역 일대가 달라졌다

회룡역 일대는 전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호원2동의 대표적 생활 중심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환승 거점이었던 이곳은 최근 몇 년간 '차 없는 거리' 조성을 통해 시민에게 열린 광장으로 탈바꿈했다. '회룡거리예술제'와 '회룡골목페스타' 등 주민 참여형 축제들이 이어지며, 도로가 잠시 멈추고 거리 전체가 문화무대로 바뀌는 새로운 도시 풍경을 만들어냈다.

회룡거리예술제[사진=의정부시]2025.11.12 sinnews7@newspim.com
2025 회룡골목페스타[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특히, 회룡거리예술제는 도심 한복판을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해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거리문화를 형성했다. 또한 축제 기간 인근 상점가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회룡골목페스타는 '세대가 함께 즐기는 열린 거리'를 주제로, 남녀노소가 어우러지는 체험과 공연,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며 상권과 문화가 조화된 일상 속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회룡천변 전통놀이 바닥벽화[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회룡역 수변무대와 회룡천변 일대에서는 철도를 테마로 한 '칙칙폭폭 페스타'가 열려 교통도시의 정체성을 문화적 자산으로 확장했다.

이 일대는 주민이 직접 꾸미는 공간으로도 변화하고 있다. 호원2동 주민자치회가 추진한 '와글와글 바닥놀이터' 사업을 통해 회룡천변 산책로 휴면공간이 새롭게 단장됐다.

넓은 부지임에도 활용이 미비했던 공간에 전통놀이 바닥벽화를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아이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친근한 놀이 쉼터가 됐다.

회룡천 벚꽃길 [사진=의정부시]2025.11.12 sinnews7@newspim.com

회룡천변은 평소 산책로로 사랑받는 공간으로, 특히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져 시민들의 발걸음이 가장 많이 머무는 명소로 꼽힌다.

이처럼 회룡역 일대는 교통·문화·상권이 맞닿은 도심의 복합 상징축으로 자리 잡으며, 시민 일상 속에서 변화의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용이 돌아온 자리…화합의 마을 호원2동

가을이면 호원2동 전좌마을 일대는 의정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축제, '회룡문화제'의 무대로 변한다.

올해 40회를 맞은 이 축제는 조선 개국의 역사적 서사를 바탕으로 화합과 통합의 상징을 되새기는 시민 축제로 발전해 왔다. 회룡사 입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행사는 해마다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회룡문화제[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회룡문화제 의정부행차[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올해는 '태조·태종 의정부행차'가 처음으로 재현되며, 축제의 상징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 행렬은 시청 앞을 출발해 의정부역과 호원2동 주민센터를 지나 전좌마을로 이어지는 약 4.5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행렬이 도심을 가로지르며, 과거 왕의 길을 오늘의 거리로 되살린 것이다. 특히 축제를 통해 전좌마을의 고요한 골목과 도심의 거리 모두가 하나의 무대로 이어지며, 의정부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 장면을 완성했다.

회룡사 [사진=의정부시]2025.11.12 sinnews7@newspim.com

이처럼 전좌마을은 갈등을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상징 공간으로, 회룡사와 함께 호원2동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전좌마을 인근에 자리한 '회룡사(回龍寺)'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사찰로, '용이 돌아왔다'는 뜻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

조선 건국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는 곳으로, 오랜 세월 지역의 역사와 함께 해온 문화유산이다.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해 사계절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가을이면 단풍과 계곡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걷고 머무는 일상 속 여유…직동근린공원과 영어도서관

호원2동의 대표 녹지공간인 직동근린공원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원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과거 미사용 군사 벙커와 펜스로 단절돼 있던 공원 진입부는 올해 3월 군사시설 철거 후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이니시오 광장)'으로 재정비돼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이 광장은 회룡천과 직동공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보행 접근성과 개방감을 크게 높였다. 잔디마당과 전망광장, 앉음벽 쉼터가 조성돼 시민들이 머물며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고, 시화인 능소화를 비롯해 황금회화나무, 황금사철, 블루엔젤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이 느껴지는 녹색 경관을 더했다.

직동근린공원 맨발길[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공원 내부에는 지난해 조성된 맨발길 2개 구간(총 295m)이 운영 중이다. 자연흙길과 건식흙길로 구성된 이 길은 발의 피로를 풀며 흙의 질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다.

직동근린공원 가을 야외 문화행사 [사진=의정부시]2025.11.12 sinnews7@newspim.com

또한, 가을철에는 야외 문화행사 '가을은 책 피는 정원'이 열려 도서 대여, 국악과 클래식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는 등 계절마다 색다른 공원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의정부영어도서관[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진입광장 인근에는 기존 어린이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의정부영어도서관'이 자리한다. 영어 필사 동아리, 어린이 영어 뮤지컬, 세계 문화체험 영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책 읽기의 즐거움을 전하고,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직동근린공원과 영어도서관은 인접한 생활축으로 연결돼 자연과 배움이 공존하는 호원2동의 일상형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미래 인프라…생활과 스포츠를 잇다

호원2동은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와 체육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호원2동 주민센터 인근 부지(호원동 403번지)에서 전국 최초의 '바둑전용경기장'이 착공됐다.

연면적 9,849㎡,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바둑전시관 ▲대국실 ▲국가대표실 ▲강의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춰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바둑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바둑전용경기장 조감도 [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또한 같은 생활권인 직동근린공원 내(호원동 404번지)에는 '호원 실내 배드민턴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지상 1층, 총면적 791㎡, 4면 코트 규모로 건립되며,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고 시민들이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공원과 연계된 위치 덕분에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연령층이 활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내 배드민턴장 조감도[사진=의정부시] 2025.11.12 sinnews7@newspim.com

바둑전용경기장과 배드민턴장을 중심으로 한 체육 인프라가 완성되면, 호원2동은 녹지와 문화, 스포츠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미래형 생활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호원2동은 교통과 문화, 녹지와 체육이 어우러지며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중심으로 생활 기반을 더욱 다듬어, 누구에게나 머물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은 15개 동별 정책과 현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민 생활의 변화를 공유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기획으로, 다음 회차로 장암동편을 안내할 예정이다.

sinnews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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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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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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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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