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식약처, 성분명 처방 입장 '회피'…위고비·마운자 '뜨거운 감자'(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개최
올해 의약품 공급 중단 품목 21개
與, 심평원 시스템 교류 방안 제안
18세 미만 아동에 비만치료제 처방
오남용 우려 의약품 제도 도입 검토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의약품 수급 불안정과 무분별한 비만치료제 처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안으로 제시되는 '성분명 처방'에 대한 입장을 끝내 회피했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우려에 대해서는 온라인 사이버 조사단, 오남용 우려 의약품 제도 도입 등을 통해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21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무분별한 비만치료제 처방,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 논란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 여당, 필수의약품 공급 불안정 '우려'…오유경 처장, 성분명 처방 입장 회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수의약품 공급 불안정에 대해 지적했다. 오 처장은 국제 원료 수급 상황 문제가 필수의약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올해 8월 기준 공급 중단 품목이 21개로 공급 차질이 반복되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과 종합적 상황 관리가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이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묻자 오 처장은 "행정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공공 생산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1 mironj19@newspim.com

김 의원은 6년 동안 의약품 품절 사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의약품 품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급 불안 의약품 목록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식약처는 제약회사의 신고에 의존해 수급 불안정 의약품 목록을 파악하는 수동적 행정을 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유통정보센터를 통하면 제약회사와 도매상을 통해 얼마나 약품이 공급되고 처방이 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오 처장은 "의약품유통정보센터가 제공된다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의약품 공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성분명 처방에 대한 요구도 제기됐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분명 처방으로 오는 경제적 효과가 연 9조3500억이라며 성분명 처방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오 처장은 "생동성 시험을 통해 동등성이 입증된 약은 효과가 동등하다"면서도 "보건복지부가 협조 요청하는 경우 같이 상의하도록 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 비만치료제, 임부·18세 미만 아동 처방 지적…'오남용 우려 의약품 제도' 검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식약처의 허가에 따라 작년 10월 국내 시판된 위고비는 올해 8월까지 39만5384건이 처방됐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만 12세 어린이에게 69건, 임신부에게 무려 194건의 위고비가 처방된 사례도 발견돼 대안에 대한 촉구가 일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운자로는 비급여 치료제로 처방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며 제도의 사각지대를 짚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우리 사회는 여성에게 마른 몸을 강요하는 폭력이 존재한다"며 "문제는 체중 강박에 시달리는 여성이 폭식이나 거식증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1 mironj19@newspim.com

이 의원은 "2023년 기준 폭식증이 있는 사람 3979명 중에 여성이 3579명으로 89%를 차지하고 있다"며 "거식증을 앓고 있는 사람 5762명 중 여성은 4398명이고 남성은 1364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질병관리청의 건강영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기준 남자 비만 유병률은 48.8%고 여자는 26.2%로 남성 비만이 훨씬 많은데 비만치료제는 여성이 더 많이 사용한다"며 "사회적 편견으로 더 많은 신체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고비 처방이 고속버스 수하물로 보내겠다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불법 유통 단속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적발하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구하게 돼 있는데 차단 기간도 9일"이라며 "원스톱 차단 체계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처장은 온라인 불법 유통과 관련해 "독버섯처럼 아무리 잡는다고 해도 확산이 빠르다"며 관리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그는 "온라인 사이버 조사단에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오남용 우려 의약품 제도 도입하는 것을 복지부와 협의해 오남용이 줄어들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