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ST 독점 공급 계약 체결…아시아 시장 본격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퀀타매트릭스는 인도의 Bio-State Dx 및 태국의 Bioactive와 각각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장비 dRAST의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퀀타매트릭스는 동남아시아 7개국 진출을 완료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향후 3년 간 인도에서 최소 250만 달러(약 35억 4700만원), 태국에서 최소 230만 달러(약 32억 6324만원)를 구매하는 내용으로, 총 48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퀀타매트릭스는 빠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dRAST의 입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dRAST의 도입을 가속화, 매출 성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dRAST는 패혈증 환자 등 중증 감염 질환에 있어 신속한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조기 진단과 최적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다.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4시간 내 광학 MIC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치료 성과 개선은 물론 병원 내 감염관리에도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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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 로고. [사진=퀀타매트릭스] |
인도 Bio-State Dx는 2012년 설립된 Bio-State 그룹의 계열사다. 인도 내 진단시약의 자체 생산 및 글로벌 브랜드 위탁 생산, 인허가 및 임상 지원까지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 광범위한 유통망과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독점 공급 계약으로 체결되었으며, 인도 전역에서 dRAST의 안정적인 유통과 기술 지원이 가능해졌다.
태국 Bioactive는 1997년에 설립된 생명과학 및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로, Life Science, Clinical Diagnostics, Biotechnology 및 Biopharma 시장에서 20년 이상 업력을 갖춘 선도 기업이다. Bioactive는 태국 전역의 연구소, 교육기관, 병원 및 산업체 등 다양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수의 수상 경력과 전문적인 고객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현장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태국 전역에서 dRAST의 빠른 확산과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
인도와 태국은 각각 서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핵심적인 의료기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번 공급 계약은 퀀타매트릭스의 전략적 글로벌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의 경우, 14억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인구 기반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약 110억 달러(약 15조 6046억원)였던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500억 달러(약 71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평균 16.4%의 폭발적인성장률을 의미한다. 퀀타매트릭스는 급성장 중인 초대형 의료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태국 의료기기 시장은 예방 중심의 건강 인식 확산, 고령 인구 증가, 만성질환 확산 등 복합적인 요인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은퇴자들의 주요 이주지로 꼽히는 태국은 의료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고령 인구 증가와 맞물려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병원과 클리닉 확충, 농촌 지역을 포함한 의료 서비스 접근성 강화 등 의료 인프라 투자를 적극 추진하면서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태국의 보건의료 지출은 GDP의 약 3~5%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지난 2023년 기준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약 76억 달러에 달한다. 태국 의료기기 시장은 2025년 약 237억 달러(약 34조원), 2030년에는 343억 달러(약 49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번 인도 및 태국 계약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7개국에 진출한 상태로, 아시아 전역에서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통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현재 중남미 지역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인도와 태국 시장으로의 확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dRAST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dRAST 확장과 매출 증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