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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일렉시오'로 중국서 전기차 재도전…BYD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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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격전지' 중국…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도전'
맞춤형 전략에도 가격·신뢰 약점…현지 공략 시험대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재도약을 노리며 맞춤형 전기차 '일렉시오(ELEXIO)'를 내세웠다. 그러나 치열한 현지 전기차 경쟁과 가격, 브랜드 신뢰 등의 과제가 여전해 본격 반등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중국 시장에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현대차 일렉시오. [사진=베이징현대 홈페이지]

일렉시오는 전장 4615㎜, 전폭 1875㎜로 기아 EV5와 유사한 크기를 갖춘 중국 맞춤형 전기 SUV다. 최대 88.1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722㎞(중국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식 판매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며, 중국 소비자 맞춤형 사양을 대거 반영했다. 

디자인도 중국 전략모델 답게 설계했다. 차량 전면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 '8'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8개의 보석형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했고, 실내에는 2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최소화된 물리 버튼 구조를 적용했다. 첨단 감성과 미니멀 디자인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셈이다. 

많은 기대를 모으는 일렉시오지만, 중국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국 브랜드의 장벽이 높고, 토요타·테슬라 등 글로벌 선두주자들이 이미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 판매 부진으로 인한 브랜드 신뢰 하락까지 겹치며,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도전에 신중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치열한 경쟁 구도

현대차가 노리는 중국 중형 전기 SUV 시장은 이미 BYD, 지리, 샤오펑 등 현지 브랜드와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브랜드가 과점 중이다. 

BYD의 아토3는 2022년 출시 이후 3년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송 플러스도 2024년 7월까지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하며 국민 전기 SUV로 자리잡았다. 판매량의 대부분이 내수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중국 점유율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는 지난 7월 한 달간 중국에서 15만17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 SUV bZ3X는 같은 달 1만대 이상 팔리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테슬라도 강세다. 테슬라는 지난 9월 중국 내에서 7만1525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25.15% 증가하며 2025년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와 비교하면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입지는 아직 미약하다. 먼저 출시된 기아 EV5는 지난해 1~11월 동안 중국서 5400대 판매를 기록했다. EV5를 기반으로 반등에 나서곤 있지만 경쟁 기업들에 비해선 여전히 약세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진출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과 미국이 전체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일렉시오는 중국에서 개발된 차량이라 소비자 트렌드와 선호가 반영돼 성공 여부를 가를 승부수"라고 평가했다.

BYD 아토3. [사진=이찬우 기자]

◆ 가격 경쟁력·브랜드 신뢰 과제

일렉시오의 예상 가격은 14만위안(약 2800만원) 수준으로, 중국 주요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10만~14만위안대 제품과 유사하거나 다소 높다. 가격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층을 고려하면 가성비 측면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 일렉시오가 14만위안으로 가격을 낮춘 것은 충분한 경쟁력"이라면서도 "중국 내 다수 전기차 회사들이 가격 인하 여지를 갖고 있어 가격 경쟁은 치열하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과거 판매 부진과 철수설로 브랜드 신뢰가 약화된 상태다. 2010년대 중반 10%를 넘었던 점유율은 현재 1%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6종의 신에너지차(전기차·수소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중국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며 브랜드 회복을 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 신모델을 현지 투입한다. 

이 교수는 "현대차의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프리미엄급으로 자리 잡지 못해, 차량 성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서비스 요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설득력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생산·공급망 리스크

일렉시오는 베이징현대 공장에서 생산되며, 현지 조달을 통해 물류비 절감을 노리고 있다. 다만 리튬·니켈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 중국 내 보조금 및 산업 정책 변경은 생산비용과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일렉시오가 기술력과 긴 주행거리로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가격, 브랜드 신뢰, 현지화 전략 등 복합 과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시장 반등이 쉽진 않을 것이라 진단한다. 

이호근 교수는 "앞서 출시된 아이오닉과 EV 시리즈가 세계 시장에서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지만, 중국 내 중급 전기차 수요가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성공했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일렉시오의 빠른 투입이 현대차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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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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