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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수장만 '15자리' 빈다...기재부 출신들 들썩

기사입력 : 2025년10월14일 16:05

최종수정 : 2025년10월14일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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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기보·신보 등 8곳은 임기 대행체제
예보·보험개발원·금투협 등도 올해 만료
기재부·금융위 1급 인사 결정 후 본격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경제, 금융부문 부처의 고위관료들의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최대 15곳이 넘는 금융공기업 수장 자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 임기가 만료됐거나 임기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금융 공기업 인사들은 최대 15곳이 된다. 우선 대표 임기가 끝난 기관들은 한국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결제원, 신용정보협회, 여신금융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8곳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5.10.14 dedanhi@newspim.com

이 중 안종혁 수석부행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는 한국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기존 대표의 임기를 연장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

11월에 수장 임기가 만료되는 예금보험공사와 보험개발원, 12월 수장 임기가 끝나는 금융투자협회와 보험연구원을 합하면 수장 인선이 필요한 금융공기업 수는 13곳이며,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IBK기업은행, 한국신용정보원, 한국예탁결제원을 합하면 무려 15곳의 금융 공기업의 대표 인선이 필요하다.

그동안 금융공기업 수장 인사는 금융당국 개편이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미뤄져왔다. 그러나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체제로 금융당국 수장 인선이 마무리됐고, 금융당국도 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체제가 유지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이후 금융공기업 수장 인사가 시작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1급 공무원과 금융감독원 임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황에서 아직 유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우선 이들의 거취가 결정된 이후 금융공기업 대표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금융가 인사는 "국정감사 이후 결산이 있는데, 물리적으로 연말 정도에나 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비워둘 수 없는 산업은행 회장 인사를 먼저 했으니 순차적으로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고위 인사 출신들이 주요 금융기관의 대표 자리를 차지했던 관행이 이번 금융 공기업 인사에서도 유지될지는 이번 인사의 관심사다.

금융가에서는 내부 승진 사례가 있는 IBK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에서 유력 부행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고위 출신 인사들이 대표로 임명되거나 학계 출신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도 기재부 출신 CEO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 금융 공기업 대표 인사에 대한 방향성이나 하마평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 여권 인사는 "모피아(기획재정부 출신 인사와 마피아의 합성어)의 전횡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당에서 적지 않았다"라며 "금융 공기업 인사는 대통령실에서 하는 것이니 만큼 당에서 관여할 일은 아니지만, 같은 문제 의식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해 변수도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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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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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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