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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송치영·조태재·김보현 등 건설사 대표 줄줄이 출석…"사고에 책임 통감"

기사입력 : 2025년10월13일 23:26

최종수정 : 2025년10월14일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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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국감에 대형 건설사 5곳 대표 출석
"재발 방지 위해 조직·제도 전면 개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절반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다는 지적 속에, 주요 건설사 대표들이 사고 책임을 인정하는 한편 개선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조태제 HDC 현대산업개발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5.10.13 ryuchan0925@newspim.com

13일 조태재 HDC현대산업개발 CSO(최고안전책임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두 번의 대형 사고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2월과 5월에 HDC현산 건설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조 CSO는 "사고 이후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기본과 원칙에 따른 절차와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안전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를 정비했지만 중대재해와 일반재해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근로자의 사소한 실수나 부주의에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풀프루프'(fool-proof, 오류 방지 설계) 수준의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건설 현장 안전사고에 대해 큰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며 "매년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제로'(0)를 달성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예산과 시스템, 제도를 법적 기준 이상으로 추진 중이며, 근로자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과 작업열외권을 확대해 중대재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올 2월 세종포천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청룡천교 건설현장 붕괴 사고로 4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우정 대표는 "사고 이전부터 지금까지 깊은 책임 의식을 갖고 있으며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 간병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향후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회사 내부의 안전·품질 기준 자체를 높이고 있다"며 "조직과 예산, 관리 체계를 강화해 안전이 곧 생존의 기본 수단이자 최고의 가치임을 모든 임직원이 인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또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에선 올 1월과 4월, 7월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잇따른 중대재해로 이재명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면허 취소' 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송 사장은 "중대재해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경영성과보다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과거 잘못에 대한 책임을 피할 이유는 없다"며 "중대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가능한 안전대책을 중심으로 예산·인력·제도를 전면 검토해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한 결과, 중대재해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중대재해가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재해 문제에 한해선 건설사는 말 그대로 죄인이기에 날마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 시 건설사의 책임론을 언급할 때는 보다 면밀한 분석이 선행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맹성규 국토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는 국민 생명과 안전이라는 국가의 첫 번째 책무와 연결되는 중대한 과제"라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는 전체의 절반에 육박해 가장 개선이 시급한 분야"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보완조치를 논의해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가 근절될 수 있도록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석한 증인으로 출석한 회사는 2020년 이후 중대재해 또는 시민재해로 사망자가 15명 이상 발생했거나 형사 기소된 이들 중에서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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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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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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