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희토류·관세 전쟁서 중국이 큰소리 치는 이유 <전병서 박사 분석>

기사입력 : 2025년10월13일 11:16

최종수정 : 2025년10월14일 09: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주 APEC 앞서 미중 협상 주도권 기싸움
미국의 창에 中 뚫리지 않는 방패로 맞서
중희토류 97% 의존, 美 첨단 국방 대 타격
'시간은 우리 편' 중국 美 아킬레스건 직격
中 희토류 미중 갈등 구도 재편 도구 활용
중국, 글로벌 기술질서의 게임메이커 자처

10월말~ 11월초 경주 APEC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이 각각 희토류와 관세 폭탄을 앞세워 크게 한판 붙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미국의 전기차, 방산, 첨단제조업의 핵심 공급망을 직격하는 즉각적이고 정밀한 타격이다. 미국은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중희토류를 97% 이상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재고는 6~12개월 분에 불과하다. 중국은 희토류를 움직여 미국 공장을 멈추게 할수 있다고 여긴다.

반면 미국의 100% 관세는 중국 수출 기업에 부담을 주지만, 미국 소비자와 기업이 인플레이션과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아 내부 정치적 부담이 크고 장기 지속이 불가능하다. 중국은 희토류를 통해 협상 테이블에서 주도권과 시간의 이점을 확보하며,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 맞설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략적 우위는 중국에 있으며, 미국은 단기적으로는 보복으로 대응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자립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희토류 카드를 단순한 자원 수출 통제를 넘어, 미중 갈등 속에서 전략적 지위를 강화하는 핵심 도구로 내세우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협상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려는 의도적인 전략으로 희토류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이 반도체, AI, 항공우주 분야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전방위 제재에 대응해 대칭적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단순한 보복을 넘어, 기술 주권 경쟁에서 자국의 우위를 과시하고, 미국의 제재에 한계를 드러내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희토류는 중국이 미중 관계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고, 협상 테이블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무게 있는 카드로 자리 잡고 있다.

미중 갈등에서 희토류가 전략적 역할을 하게 된 이유

미중 갈등 속에서 희토류는 단순한 천연자원을 넘어, 미국의 군사·산업 생태계를 직격할 수 있는 '지정학적 무기'가 되었다.

​먼저, 중국은 미국의 구조적 취약점을 정확히 타격하고 있다. 희토류는 F-35 전투기 1대당 408kg, 핵잠수함 1척당 4.2톤이 사용될 정도로 미국의 핵심 군사 장비에 필수적이며, 민간 분야에서도 테슬라 전기차 1대당 520g, 아이폰 등 전자기기에도 소량 사용된다.

특히 미국은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중희토류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축량은 고작 6~12개월 분에 불과해,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면 국가 안보와 산업 생산이 즉각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2023년부터는 정제 및 가공 기술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국유화를 선언함으로써 기술까지 독점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북방희토, 남방희토 등 4대 국영기업을 통해 공급망 전 과정을 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5.10.13 chk@newspim.com

2023년 가공기술 수출 금지, 국유화 선언

공급망 지배력은 외교와 무역 협상에서도 강력한 레버리지로 작용한다. 2010년 센카쿠열도 분쟁 당시 일본에 대한 수출 중단으로 일본 제조업을 마비시킨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은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에 맞서 7종의 중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며 미국에 정밀 타격을 가했다. 미국은 실질적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외교적 강경책만 일삼고 있다.

미국 등 서방세계가 새로운 광산 개발과 정제시설 구축으로 대안을 마련하기 까지는 10~15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때문에 희토류는 중국이 미국의 핵심 산업 기반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칭 도구이며, 즉각적이고 정밀한 타격이 가능한 전략 자산인 것이다. 단순한 경제 전쟁을 넘어 희토류가 기술 주권과 공급망을 둘러싼 '제2의 냉전'의 핵심 전장이 되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단순한 수출 금지가 아닌,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통제하에 지정학적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정제 기술의 국유화 및 수출 금지, 수출 쿼터와 수출 통제 명단 도입, 4대 국영기업 체제를 통한 중앙 집중적 통제, 재활용과 폐기물 통제, 정상 회담 등 외교적 타이밍 활용 등이다.

중국의 이런 다층적이고 주도면밀한 전략과 달리 미국의 희토류 전략은 장기적인 관점의 부재와 늦은 대응이라는 전략적 실수로 인해 구조적 취약성을 초래하였다. 1990년대, 미국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운틴패스 광산에서 희토류 원석을 채굴하고 있었으나,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 오염과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이유로 정제시설을 폐쇄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의 기술 독점이 강화되며 자급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의 전략적 주도권 확보로 이어졌다. 미국의 제조업과 군수산업은 재고 고갈 시 심각한 생산 차질에 직면하게 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불참을 검토하며 강경한 외교적 압박을 시도했으나, 미국의 '패'를 빤히 보고 있는 중국은 강경 자세로 일관했다.

중국은 "희토류는 우리의 자원이며, 자주적 권리 행사"라고 강조하며, 자원 주권을 내세워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이처럼 희토류는 단순한 무역 전쟁의 도구를 넘어, 기술 주권과 국가 안보를 연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며, 미중 갈등의 구도를 재편하는 결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

 희토류 카드 통할까. 반도체, 관세, 희토류 다음의 변수는?

미국은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중희토류 수요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축량도 고작 6~12개월 분에 불과하다. 중국이 꺼내든 희토류 카드가 이번에도 충분히 대응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다.

중희토류(디스프로슘 Dy, 테르븀 Tb, 이트륨 Y)는 전기차 모터, 풍력터빈, 정밀유도무기, F-35 전투기, 핵잠수함 등 군사·민수 분야의 고성능 자석과 열 안정성 부품에 필수적인 원소들이다. 특히 디스프로슘은 고온 환경에서도 자성을 유지하게 해 전기차의 성능과 안정성을 결정짓는다.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면 미국의 국방 생산과 첨단 제조업이 즉각적인 위기에 직면한다.

2025년 초 중국이 7종의 중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미국은 100% 관세로 맞대응했으나 실질적 대안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교적 강경책만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중희토류는 즉각적이고 정밀한 타격이 가능한 '지정학적 레버리지' 로, 단기 전쟁보다는 장기 협상과 압박에서 강력한 무기로 기능한다.

특히 이러한 원소들은 F-35 전투기 1대당 408kg, 핵잠수함 1척당 4.2톤이 사용될 정도로 군사 산업에 필수적이며, 전기차 모터의 열 안정성 확보에도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중국의 수출 통제가 미국의 첨단 제조업과 국방 생산 기반을 즉각적으로 마비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매우 강력한 지정학적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도체는 미국의 창, 희토류는 중국의 방패

반도체 산업과 희토류의 관계도 결국 문제가 된다. 반도체와 희토류는 미중 갈등에서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대칭적인 전략 무기로 작용한다. 반도체는 미국의 공격용 칼이며, 희토류는 중국의 방어형 칼이다.

미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ASML의 EUV 장비 수출 통제, TSMC와 삼성에 대한 제재를 통해 중국의 AI, 슈퍼컴퓨터, 군사 시스템 개발을 억제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 기술 고립 전략으로, 중국의 첨단 산업 성장을 봉쇄하려는 목적이다.

​반면 중국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서 미국에 의존하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으나, 희토류 분야에서는 완전한 공급망 독점을 통해 대칭적 보복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도 간접적으로 사용되며(예: 반도체 장비의 고성능 모터), 더 중요하게는 반도체를 탑재한 최종 제품(예: 전기차, F-35, 서버)의 핵심 소재이다.

​즉, 미국이 반도체로 중국의 '두뇌'를 마비시키려 한다면, 중국은 희토류로 미국의 '근육'(모터, 추진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전략이다. 반도체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 압박인 반면, 희토류는 공급망 의존 구조를 노린 즉각적 타격이 가능한 전략 자산인 것이다.

중국 희토류 카드가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함으로써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는 단순한 경제 보복을 넘어, 전략적 레버리지 확보, 협상 우위 강조, 국가 주권 선언, 그리고 내외부에 대한 정치적 신호로 다층적으로 구성된다.

먼저, 미국이 반도체, AI, 항공우주 분야에서 중국을 기술적으로 고립시키는 전방위 제재를 가하는 데 맞서, 중국은 대칭적 보복 수단으로서 희토류를 활용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터빈, F-35 전투기 등 미국의 민간 산업과 군수 산업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로서, 정치적·경제적 압박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레버리지로 작용한다.

​특히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회담 불참까지 시사하자, 중국은 중희토류 수출 통제라는 강력한 조치로 응답하며, 이는 "언제든 협상의 문은 열려 있으나, 일방적 도발에는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다부진 신호이다.

​2025년 10월 12일 중국 외교부는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고집을 부리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통제는 "정당한 수출관리이며 시장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미국의 일방적 관세에 대해 "무역 보호주의"이며 "글로벌 공급망을 파괴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협상의 문은 열려 있으나, 도발의 시작은 미국"이라고 역공을 펴고 있다.이 모든 메시지는 중국이 단순한 생산국을 넘어, 자원과 기술을 통합한 지정학적 강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는 행위이다.

결론적으로 희토류는 더 이상 자원이 아니라 미중 패권경쟁의 승패를 가를 지정학적 무기다. 중국으로선 트럼프의 관세폭탄을 단칼에 무력화할 수 있는 핵심무기다. 미중간의 이번 희토류와 관세 공방은 단기적 충돌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미중이 대립하는 글로벌 공급망의 근본적 재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희토류를 통해 단순한 자원 공급자가 아니라, 글로벌 기술 질서의 게임 메이커로 위상을 바꿔가고 있다.

 전병서는...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와 IT애널리스트로 17년간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지냈다. 이후 19년간 중국경제와 금융연구를 하고 있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에서 MBA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중국100년의 꿈 한국10년의 부',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혁신전략', '한국반도체 슈퍼 을(乙) 전략' 등의 저서가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