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안성 교량 붕괴 '인재'...현대엔지니어링·하청 대표 등 11명 재판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 "구조 검토·작업계획 없이 무리한 백런칭...전도 방지장치도 조기 철거"
원청·발주처 감독도 관리 소홀..."10명 사상 참사, 명백한 인재" 지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추가 수사...책임 공방 이어질 듯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2월 경기 안성시 서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교량 거더 붕괴 사고와 관련, 원청 현대엔지니어링과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 기소됐다. 검찰은 안전 수칙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한 탓에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했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붕괴 사고 현장에서 28일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2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평택지청 형사2부(김경목 부장검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소장과 하청 장헌산업 현장소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발주처 한국도로공사 감독관 3명과 현대엔지니어링 공사팀장 및 팀원 3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장헌산업 대표와 법인, 현대엔지니어링 법인도 건설기술진흥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사건으로 개인 9명과 회사 2곳이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월 25일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백런칭 작업 중 발생했다. 거더를 인양·이동하는 장비인 런처 지지대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편심하중이 발생, 결국 런처가 전도되며 거더가 붕괴한 것이다. 현장은 종·횡 방향 경사, 곡선 배치 거더, 비직각 교각 등 구조적으로 복합적인 힘이 작용하는 곳이었음에도 관계자들이 별도의 구조 검토나 작업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하청업체는 전도 방지 장치를 조기에 철거한 채 작업을 진행했고 원청과 발주청은 이런 사실을 묵인하거나 발견하지 못한 채 승인 절차를 밟았다. 검찰은 "런처 무게만 약 400t, 후방이 전방보다 19t가량 무거운 특성을 고려하면 전도 위험이 컸다"며 "그럼에도 '기존 방식대로 문제없다'는 안일한 태도로 안전 수칙을 무시한 결과"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인재로 규정하며, 원청·하청뿐 아니라 발주처 감독관까지 책임을 물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과 장헌산업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사고 직후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안전수칙 무시로 발생한 전형적 인재"라고 결론짓고 관계자 다수를 입건한 바 있다.

이번 기소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안전 관리와 발주·원청·하청 간 책임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