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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만점도 당첨 어렵다"…무주택자, 경쟁·규제 부담에 기존주택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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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무주택자 3만2222명 내집 마련…연초 대비 15.1% ↑
대책 이후 집값 상승…"학습효과에 매수 늘어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됐지만 오히려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입지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구축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대출 규제 탓에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의 추가 규제 강화가 예고된 만큼 무주택자들의 매수가 단기간에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9월 무주택자 3만2222명 내집 마련…연초 대비 15.1% ↑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전역의 집값 상승세로 정부의 추가 규제가 예상되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무주택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전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을 매입한 매수인은 3만2222명이다. 지난 6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15.1%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10대와 20대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0·20대 무주택자 가운데 3612명이 매수에 나섰다. 올해 1월 2372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2.3% 증가했다. 같은기간 30대는 16.8%, 50대는 14.8%, 60대는 21.3%, 70대는 26.9%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7169명으로 연초(7038명)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에서 매수가 늘어난 점은 6·27 대출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인가구, 신혼부부, 청년 등이 주로 분포돼 있어 비교적 자산 형성 기간이 짧아 중저가 단지가 밀집된 곳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또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가족들의 도움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대책 이후 집값 상승…"학습효과에 매수 늘어날 것"

4분기 들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무주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난달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놨지만 ­3기 신도시와 중소규모 택지지구에 분양아파트 보다는 임대아파트를 더 많이 건설한다는 계획에 따라 관망세를 보이던 수요자들이 매매 시장에 뛰어들면서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집값은 대책 발표 이전인 9월 1일 기준 0.08%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대책 발표 이후 0.09%로 0.01%포인트(p) 올랐다. 이후 15일 0.12%, 22일 0.19%로 매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강북 한강벨트지역에선 신고가 거래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했을 수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급등했던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재인 정권에서도 집값 급등에 수요자들이 매수에 뛰어들며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서울 신축아파트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진 것 역시 무주택자들의 구축 매수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 청약 커트라인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평균 커트라인은 63.1점, 하반기 최저 커트라인은 60.4점으로 전체 평균 커트라인은 62.6점이다.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평균 커트라인은 72점이고 일부 단지는 4인가족 만점도 떨어질 정도로 커트라인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가 나오면 집값이 잡힐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과거 사례처럼 오히려 규제 직후 수요가 매매 시장으로 쏠리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학습효과 때문에 무주택자들이 지금 아니면 집을 살 수 없다는 불안심리에 내 집 마련에 뛰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신축 아파트의 경우 청약 커트라인이 워낙 높아 당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구축 아파트로 눈을 돌리면서 추가 규제 이전에 매수세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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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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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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