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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강남역 5분' 서초진흥, 연내 시공사 선정절차 돌입...삼성·GS·롯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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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롯데건설 등 사업 참여 의사...내달 현장설명회 개최·시공사 선정 입찰
서초동 1315 일대에 지하 5층~지상 59층 공동주택 857가구 건립...학세권 입지
3종주거지역→준주거지역 종상향으로 사업성 확대...실거래가·호가 상승세
상가 조합원 측과의 소송에서 조합 패소...분양권 제공 규모 두고 입장차 지속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정비계획 심의 통과 경축'(삼성물산), '경축 정비계획 심의 통과'(대우건설), '서초진흥의 빛나는 여정, GS건설이 응원합니다!'(GS건설),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포스코가 응원합니다'(포스코이앤씨), '롯데 칠성부지와 함께하는 롯데 르엘'(롯데건설), '아이파크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기원합니다'(HDC현대산업개발)

24일 찾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단지 곳곳에 정비사업 순항을 응원하는 건설사의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1월 서초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서초진흥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늘었다. 특히 최근 이 사업이 내달 현장설명회 개최와 시공사 선정 공고 게시를 앞두면서 건설사들은 선제적으로 조합원 표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단지 곳곳에 건설사들이 정비계획(변경)안 심의 통과를 축하하는 플랜카드를 걸었다. 2025.09.24 blue99@newspim.com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GS건설과 롯데건설이다. GS건설은 자사 신기술 '인공지능(AI) 기반 화재 예측 시스템'을 서초진흥아파트에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서초진흥아파트를 도로 건너 마주보고 있는 롯데칠성 부지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 지역 일대에 롯데의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도 정비사업 관련 직원들이 단지 주변을 주기적으로 오가는 등 재건축사업의 사업성을 적극 검토하는 모양새다.

서초진흥 재건축은 서초동 1315 일대 4만1947㎡에 지하 5층~지상 59층, 5개 동, 공동주택 857가구(임대 94가구)를 비롯해 판매시설, 업무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어린이집, 맘카페, 다함께돌봄센터, 노유자시설 등이 계획에 포함됐다. 공동주택의 상한용적률은 372.17%, 건폐율은 60%다. 공공저류조를 설치하는 방식의 공공기여를 조건으로 서울시로부터 사업 대상지 3만2057.3㎡ 부지에 대한 용도지역 변경(3종주거지역→준주거지역)을 허가받았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5분 내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또 서초초등학교, 서이초등학교, 서일중학교, 서운중학교 등을 도보로 오갈 수 있는 학세권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그러나 근처 상업지구가 발달했고 차량 이용 시 20분 내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코스트코 양재점 등을 이용 가능해 생활편의성이 높다. 다만 1979년 준공된 만큼 시설이 노후화됐고 여름철 침수 발생이 잦은 지역이라는 점은 실거주 시 단점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2025.09.24 blue99@newspim.com

강남권 핵심 입지로 재건축사업 추진 소식이 처음 알려질 때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됐지만 글로벌 위기 등으로 동력을 잃었다. 2009년 2기 추진위를 설립한 후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후 10년 만인 202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023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됐고 올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서초진흥아파트는 15층, 7개 동, 615가구로 구성된다. 토지 등 소유자는 약 720명이다. 올해 1월 서울시 고시에 따르면 재건축사업 추정비례율은 73.15%로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 부담이 존재한다. 기존 33평에서 재건축 후 34평으로 이동하는 경우 소유주 추정분담금은 3억723만원이다. 43평에서 동일 평형 분양권으로 입주할 시에는 소유주가 분담금 3억2376만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입지를 고려하면 분담금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조합 내부에서 분담금을 6억원~1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등 추후 분담금 규모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단지 내부에 위치한 진흥종합상가 내부. 2025.09.24 blue99@newspim.com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초진흥아파트 33평(전용면적 101.32㎡)의 매매가는 올해 1월 25억6000만원에서 3월 27억5000만원→5월 29억8000만원→6월 31억3000만원→7월 31억4000만원으로 올랐다. 43평(전용면적 131.04㎡)의 실거래가도 지난 2월 29억5000만원→3월 30억5000만원→5월 35억7500만원→7월 38억원으로 상승했다.

실거래가 상승에는 서울 시내 전반의 공급 부족과 집값 급등, 정부의 대출 규제 발표로 인한 시장 동요 등이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시공사 선정 등 절차를 밟으며 진행에 속력이 붙는다면 향후 매매가 상승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인근에 위치한 롯데칠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라는 대형 교통망 개선 호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서초동 공인중개사는 "이달 기준 서초진흥아파트의 호가는 33평 34억~35억원, 43평은 42억원 정도이다. 매매가와 호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매수 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 반면 공급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물을 내놓는 이들은 통상 서초에서 기존 부동산을 처분한 후 반포, 압구정 등으로 이동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최상급지 공급이 감소하자 서초에서 이동하는 사례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매물이 축소되면서 가격은 오르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다른 서초동 공인중개사는 "6·27 대출규제 직후 시장이 경직됐던 때를 제외하고는 매수 문의가 계속하여 늘었다"며 "서초구 내에서도 서초진흥아파트는 역세권, 학세권 등 입지의 강점으로 꾸준히 거래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공사 선정 후에는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단지 내부에 위치한 진흥종합상가 건물. 2025.09.24 blue99@newspim.com

다만 조합과 상가 조합원들의 갈등은 여전한 리스크 요인이다. 2019년 추진위였던 조합은 상가 조합원들에게 3종 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 등 용도에 상관 없이 분양권을 제공하겠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2020년 총회에서 준주거지역에 대해서는 분양권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정관 내용을 변경했다. 이에 상가 조합원이 조합을 대상으로 '총회 결의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법원은 상가 조합원 측 손을 들어줬다.

조합은 우선적으로 상가 조합원 측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여러 차례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여전히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가 조합원 약 120명은 분양 물량 30가구 이상을 제공할 것을 조합에게 요구하고 있지만 조합은 과다한 분양권 수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현재 상가 조합원 측을 상대로 항소를 제기하는 방안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지만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다시 소송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합 관계자는 상가 조합원 측과의 입장차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향후 사업 진행에 대해서는 "내달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게시한 후 이듬해 1월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하고자 한다"며 "현재 다양한 건설사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경쟁입찰이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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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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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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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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