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재명 정부서 '제4인터넷은행' 사실상 백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개 후보자 모두 '자본력 부족' 이유 불허, "자금공급 상황 고려해 검토"
소소뱅크·소호은행 재추진 의사, 현장은 "제재 많아 매력 떨어져"
금융정책 핵심은 서민정책, 기존 은행 포용정책에 초점둬 인뱅 밀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제4 인터넷은행이 사실상 백지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에서 후보자인 소소뱅크·소호은행·포도뱅크·AMZ뱅크를 모두 '부적합' 판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제4인터넷뱅크 정책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다. [사진=대통령실]

금융당국은 추가 모집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인가 불허 이유인 자본 안정성을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고, 정책적으로도 기존 금융사들을 통한 서민금융에 힘이 실리고 있어 제4인터넷은행 정책은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기존 금융권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새로운 금융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중금리 전문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주로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 장사에 집중하면서 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중금리, 맞춤형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전문 은행이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이 때문에 제4인터넷은행은 전 정권에서부터 추진된 정책임에도 현실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지만, 4곳 모두 자본력 부족이 불허의 가장 큰 이유가 됐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는 금융시장 경쟁상황,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공급 상황 및 은행업을 영위하기 적합한 사업자의 진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정책 자체의 폐기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금융위 핵심 관계자 역시 이에 대해 "당연히 정책 폐기는 아니며, 지적됐던 자본력 부족을 보완한 후보자가 나오면 다시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인가 불허와 함께 재공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당분간 계획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지적한 자본력이 보완된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은 당분간 크지 않다. 이번 인가 신청 과정에서도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더존비즈온'이나 '유뱅크'가 경기 침체 우려와 금융시장 환경 불안 등으로 인해 참여를 철회하거나 미뤘다.

소소뱅크와 소호은행은 지적된 자본력과 영업 지속 가능성 문제를 보완해 재신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과거 토스뱅크 인가 당시에도 불허 이후 다시 인가를 받은 바 있어 제4인터넷뱅크 현실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제4인터넷은행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기존 3개 인터넷뱅크보다 중금리 대출 위주의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더 많은 제재를 가능성이 큰 제4인터넷은행에 자본력이 강한 업체가 투자하기에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3개 인터넷은행들의 ROE(자기자본이익률)이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제4인터넷은행은 제재가 더 심할 것이고 거기다 여기저기 불려다닐 수도 있는데 그 정도의 자본력을 갖춘 이들이 사업을 할 의지가 생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단 하려고 하는 사업자들이 없지는 않다. 인터넷은행 초반 당시 카카오뱅크로의 대환대출이 지나치게 많아져 당국이 제한을 가했던 적도 있어 인터넷은행의 경쟁력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그러나 당국이 원하는 자본력과 제재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사실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4인터넷은행이 정권 차원의 핵심 정책도 아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금융 정책 방향인 서민 금융은 이미 정책금융과 기존 금융사들의 포용금융 강화로 일정 정도 채워지고 있다. 제4 인터넷은행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음에도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리한 핵심 국정과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기에 현장 관계자들은 정부 조직개편으로 금융당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제4인터넷은행 현실화 가능성을 낮춘다고 보고 있다. 금융 정책은 기획재정부에, 금융감독 등의 기능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신설되는 상황에서 제4인터넷은행 정책이 어디로 향할지 불확실하며, 이 과정에서 정책 동력은 더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