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시원·23일 이노공·24일 조태열 소환 조사
"한동훈 조사도 필요…尹 10월쯤 조사할 듯"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연일 불러 조사한다.
정민영 특검보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주부터 호주대사 관련 피의자를 본격 조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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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연일 불러 조사한다. 사진은 조 전 장관이 지난 4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특검팀은 오는 22일 오후 1시 이 전 비서관, 23일 오전 10시 이 전 차관, 24일 오전 10시 조 전 장관을 범인도피·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정 특검보는 "(조 전 장관은) 이 전 장관의 2024년 3월 호주대사 임명·출국·귀국·사임 과정을 관장한 책임자"라며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주요 피의자였던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의혹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논의가 이뤄질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원칙적으로 피고발인들에 대한 대한 조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한 전 대표와) 일정에 대해 논의되거나 조율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일정과 관련해 "10월에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10월 정도엔 어떤 식으로든 중간 결론이라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수사외압 사건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다섯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