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여의도 '단아'서 저탄소 인증 한우 팝업 열려…지속 가능성을 맛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여의도 한식당 '단아'서 팝업 진행
저탄소 축산물로 11종 코스 요리 선봬
소비자 "같은 한우라도 더 특별해" 호평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저탄소 인증 한우'가 코스 요리로 재탄생해 대중 앞에 첫선을 보였다. 육회와 초밥, 육전, 솥밥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된 한우 요리는 고기의 풍미와 함께 친환경 축산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했다.

이는 단순한 시식 행사가 아니라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맛'으로 체험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소비자들은 코스 요리 한 점마다 담긴 농가의 노력과 정책적 의미를 되새기며 저탄소 축산이 가진 공익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한식당 '단아'에서 저탄소 인증 한우 팝업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저탄소 축산물과 인증 제도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저탄소 인증 한우 코스 요리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2025.09.17 rang@newspim.com

저탄소 축산물은 축산물 생산 과정에서 탄소감축 기술을 도입해 평균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이상 줄인 농장에서 나온 고기와 우유 등을 말한다. 2023년 한우(거세)부터 시작해 2024년 돼지·젖소까지 인증 품목이 확대됐고, 올해는 젖소 저지종까지 포함됐다. 인증을 받으려면 깨끗한 농장 사전 인증과 일정 규모 이상 사육·출하, 탄소감축 기술 적용, 온실가스 산정 결과 10% 이상 감축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정부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 제도를 통해 농가의 자발적인 감축 노력을 끌어내고, 소비자에게는 친환경 가치를 담은 '착한 소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저탄소 축산물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학교급식까지 유통망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홍성군의 '내일한돈'처럼 지역 브랜드로 자리잡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이번 팝업은 이런 제도가 어떻게 '맛'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첫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히 고기를 먹는 자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축산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식탁으로 마련됐다.

저탄소 인증 한우 코스 요리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2025.09.17 rang@newspim.com

팝업은 총 11코스로 구성됐다. 시작은 담백한 버섯 계란찜. 부드러운 계란에 표고버섯 향이 은은히 배어 입맛을 깨웠다. 이어서 나온 한우 육회는 선홍색 빛깔에서 그 신선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여기에 깔끔하게 썰어낸 사시미 3종이 곁들여져 마치 고급 일식 요리를 맛보는 듯했다.

중반부로 갈수록 한우의 진가가 드러났다. 안심구이 초밥은 한입 크기로 올라온 고기의 육즙이 밥알과 어우러지며 육향의 파도가 치는 듯 깊은 풍미를 일으켰고, 부채살 육전은 바삭하게 구운 전의 고소함과 고기의 감칠맛이 겹겹이 퍼졌다.

특히 인기 메뉴는 등심구이와 제철 나물 장아찌. 담백한 고기 위에 올려진 장아찌의 새콤한 맛이 균형을 이루며 한우의 무게감을 잡아줬다. 여름철 별미로 준비된 아롱사태 냉채는 차갑게 식힌 고기와 산뜻한 소스가 어울려 입 안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했다.

저탄소 인증 한우 코스 요리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2025.09.17 rang@newspim.com

코스 후반부에는 포만감을 채워주는 메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진갈비살 솥밥은 돌솥 뚜껑을 열자마자 퍼져 나오는 구수한 향이 먼저 입맛을 끌어당겼다. 솥밥의 고슬고슬한 밥알 사이사이에 박힌 고기와 은근한 불맛은 단연 식사 자리의 하이라이트였다. 뒤이어 나온 사골 만두국은 맑고 깊은 국물 맛으로 입안을 감싸안으며 한식 특유의 포근함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은 저탄소 인증 요거트와 매실차. 느끼할 수 있는 한우 코스의 끝을 산뜻하게 마무리해 줬다. 코스 요리 자체가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았을 뿐만 아니라, '저탄소 인증'이란 의미까지 더해져 만족감이 배가 되는 식사였다.

저탄소 인증 한우 코스 요리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2025.09.17 rang@newspim.com

이날 현장에는 지속 가능한 축산을 고민하는 농가와 학계, 정부, 소비자 등이 모여 친환경 가치와 미식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했다. 이들은 농장 관리 방법과 정책의 한계점,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사안들을 논의했으나 현장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건 결국 '맛'이었다. 식탁에 오른 훌륭한 한우 요리들은 제도의 취지를 설명하는 것보다 더욱 강력하게 저탄소 축산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팝업 행사에 방문한 한 손님은 "평소 먹는 한우와 맛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길러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같은 고기라도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며 "맛있는 한우 요리를 맛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비에 동참한다는 뿌듯함도 같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탄소 인증 한우 코스 요리 [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2025.09.17 rang@newspim.com

앞으로 축평원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 제도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유통망을 백화점과 마트, 학교 급식에서 외식업체·호텔 레스토랑 등으로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인증 농가에 대한 컨설팅과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해 제도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는 '착한 소비'의 경험을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병홍 축평원 원장은 "저탄소 축산물은 농가의 노력과 소비자의 선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가치소비 모델"이라며 "앞으로 인증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친환경 축산물을 더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인증 한우 팝업 홍보 안내문 [자료=축산물품질평가원] 2025.09.17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