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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임명 수순…李 국정과제 '서울대 10개' 늦깎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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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여당 주도로 최 후보자 인사청문결고보고서 통과
李 정부 대표 교육과제 '서울대 10개', 장관 부재에 진전 無
예산 증액·지역 정주부터 '교사 출신' 한계 극복까지 무거운 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여당 주도로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 수순을 밟으면서 예상보다 길어졌던 교육부 수장 공백이 조만간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대표적인 교육 분야 국정과제였음에도 시동조차 걸지 못했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초중등교육에 몰린 해묵은 예산 구조를 개편하는 등 치밀한 행정 업무를 요하는 과제인 만큼 장관 없이는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정책이라는 것이 교육계 중론이다. 교사 출신인 최 후보자로서도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중요한 기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02 mironj19@newspim.com

11일 정치권과 교육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여권 주도로 최 후보자의 보고서가 이날 통과됨으로써 이 대통령은 조만간 그를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교육부 장관 앞에 놓인 가장 무거운 과제는 지방거점 국립대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고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해 9개 거점국립대학의 교육·연구 인프라 등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다.

이재명 정부의 다른 교육 분야 국정과제인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 ▲공교육 국가책임 강화 ▲학교자치와 교육 거버넌스 혁신 등은 관련 법 개정 등 더디게라도 진도를 나갔지만,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수장 부재로 예산안 편성 이외에는 제대로 된 시동도 걸지 못한 상태다.

편성된 예산도 '최소 연 3조는 필요하다'는 대학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위한 거점국립대학 투자에는 지난해보다 4777억원이 늘어난 8733억원이 편성되는데 그쳤다.

이번 예산안은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올해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교육 분야 내용.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교육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다시 제 역할을 수행하며 교육 정책 추진에 힘이 붙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방 소재 대학생 1인당 교육비를 수도권 내지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인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고등교육 예산이 적고, 고등교육 분야 공교육비도 적어 예산 투자 필요성이 크다"며 "예산의 경우 부처의 그립감이 가장 세게 작용하는 항목 중 하나라 장관의 리더십과 퍼포먼스가 특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방권의 한 교육학과 교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경우 학생들이 지방대학에 가는 것에서 끝날게 아니라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거주·문화 인프라 발전 등 그 지방에 정주할 환경을 만들어야 의미가 있다"며 "관련 다른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등 치밀한 행정 업무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고등교육 분야 국정과제는 교사 출신인 최 후보자 개인적으로도 장관으로서 역량을 증명할 무대다.

최 후보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고등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스스로도 인정한다"면서도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어지는 것이라고 보고 초중등교육에서 이끌었던 방향을 고등교육에도 적용해 정책을 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교수님들과 대화하고 고등교육 전문가, 학생들, 대학 총장님, 대학교육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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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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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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