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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표팀,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도전... 14일 프랑스와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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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서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16강 진출 경쟁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11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로 돌아온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2025 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은 종전 24개국 체제에서 32개국으로 규모가 확대돼 처음 치러지는 대회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한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C조에 속해 14일 프랑스, 16일 아르헨티나, 18일 핀란드와 차례로 격돌한다. 각 조 상위 2팀이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차지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 남자 배구대표팀이 지난 6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2025.06.21 zangpabo@newspim.com

첫 상대는 세계랭킹 4위의 강호 프랑스다. 프랑스는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폴란드를 3-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팀이다. 이번 대회가 18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이지만, 2002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세계선수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탈리아 배구 전설 안드레아 지아니 감독의 지휘 아래 아포짓 스파이커 장 패트리와 아웃사이드 히터 트레버 클레베노가 주득점원으로 나선다.

16일 맞붙는 두 번째 상대 아르헨티나는 세계랭킹 9위로 브라질과 함께 남미 배구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2023년 남미선수권에서는 무려 59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았고, 세계선수권에서는 1982년 자국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마르셀로 멘데스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아포짓 브루노 리마가 빠졌지만, 미들 블로커 오거스틴 루저와 아웃사이드 히터 루치아노 파롱스키를 중심으로 전력을 꾸렸다.

마지막 상대는 세계랭킹 18위 핀란드다. 9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인 핀란드는 2014년 폴란드 대회에서 기록한 9위가 최고 성적이다. 핀란드 대표팀은 자국 레전드 출신 올리 쿤나리 감독이 지휘하며, 아포짓 스파이커 요나스 요켈라와 아웃사이드 히터 루카 마르틸라가 공격의 핵심을 맡고 있다.

한국은 현재 세계랭킹 25위로 조 편성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출전은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의 복귀로,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 역대 성적을 보면 1978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김호철 현 IBK기업은행 감독이 세터로 활약하며 거둔 4위가 최고 기록이다.

이번 대표팀은 현대캐피탈의 허수봉과 국군체육부대 소속 임동혁이 공격 쌍두마차로 나서고, 베테랑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가 경기를 조율한다.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돼 전력을 가다듬은 뒤, 필리핀 타가이타이로 이동해 튀니지 등 출전국과의 연습경기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라미레스 감독은 "세계선수권은 지난 시즌 동안 선수들이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자, 국제무대에서 한국 배구를 대표할 소중한 기회"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는 무대에서 한국 배구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프랑스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핀란드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남은 1장의 16강 티켓을 노리게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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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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