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조립하는 집" 모듈러 주택, 공급 새 판 짜나…고비용·비선호 개선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부 내년 시범사업·가이드라인 마련 예고
공사기간 단축·친환경·인력난 해소가 강점
품질·가격·인식 개선이 성공 열쇠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법을 제정해 모듈러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나서면서 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짧은 공사 기간과 친환경성, 인력난 해소라는 장점에도 고비용·저인식이라는 과제를 안은 모듈러 주택의 대중화 가능성에 시선이 모인다.

국내 주요 모듈러 방식 시공 공공주택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조립식 집이 뜬다"… 모듈러 주택, 정부 지원에 날개 달까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모듈러 주택 활성화 정책 마련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일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모듈러 주택 공급 확보를 약속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듈러 매입임대주택 설계·시공 가이드라인과 매입가격 산정방안 등 제도기반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품질 확보를 위한 관리기준 및 고가매입방지 등을 위한 적정 매입가격 산출방식 등을 마련한다. 

모듈 운반·설치가 가능한 수도권 부지 내 저층 주택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건축방식(RC) 보다 높은 공사비 수준을 감안한 조치다. 모듈 단가 인하를 위한 대랑발주 필요성과 높은 공사비에 따른 매입임대 적정 지원 단가 등을 검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을 활용하면 짧은 공사기간 안에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동시에 환경·산업재해·공사픔질 등 전통적 공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비 부담 완화, 불합리한 규제 개선, 인센티브 강화 등 모듈러 공법 보급 확대를 위한 'OSC·모듈러특별법(가칭)'을 제정한다. 모듈러 맞춤형 기준과 품질관리 제도 마련, 현장 건설 중심의 각종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강화를 통한 고비용 구조 해소 등을 목표로 한다.

OSC(Off-Site Construction)는 건설 현장이 아닌 장소에서 건축 구조체를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건물을 완성하는 건축 공법이다.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모듈을 공장 등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는 이를 조립만 하면 건축이 끝나는 모듈러 공법 또한 OSC의 일종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조사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건설기능인력 평균 연령은 51.8세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비중은 83.8%로 전체 산업군 평균(68.4%)에 비해 15.4%p(포인트) 높다. 20·30대 비중은 16.2%에 그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성유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현장이라는 근무 환경과 최근의 현장에 대한 책임 가중 등으로 직업적 매력이 줄어든 탓에 건설 기업은 역량 있는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철근콘크리트(RC) 공법을 활용하는 현장은 노동집약적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지는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 반면 모듈러 공법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고, 현장 인력 소요도 감소해 인력 확보 어려움에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건축물의 해체가 수월하고 폐자재의 재사용, 재활용도 용이해 건축 폐기물 발생으로 인한 환경오염 또한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건설기술연구원 조사 결과 모듈러 건축물 해체시 기존 모듈의 재사용률은 90%, 재활용률은 4% 내외로 추정되며 매립되는 폐기물은 6%일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의 자체 추정 결과 올해 모듈러 시장의 성장 전망치는 4590억원이며, 2030년에는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윤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연구원은 "현재 주택 정책은 대규모 택지 개발이나 재건축·재개발 등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사업이 중심이라 도심지 1~2인 가구 등 당장 살 집이 수요층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며 "모듈러 주택을 적기에 신속하게 공급한다면 주택 정책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는 틈에 유연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도·인센티브·대량발주' 모듈러 활성화 3박자

정부가 모듈러 주택을 미래 건축의 한 축으로 인지하고 사업 활성화에 나선 건 2020년도 이후부터다. 시작은 학교였다. 스마트그린 스쿨 정책에 따라 모듈러 스마트학교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거용 건축물로 확대됐다.

2023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발주하고 현대엔지니어링과 금강공업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 국내 최고층(13층)의 용인영덕 행복주택 등이 건립됐다. LH는 세종 5-1생활권 L5블록에 국내 최대 규모(450가구) 모듈러주택을 스마트 턴키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중고층화에 의한 모듈러 기술의 고도화, 다양한 주거시설(공동주택 등) 적용에 따른 성능기준 강화, 시장 확대에 따른 제작사·시공사 등 신규 참여자 증가 등 본격적인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의 확대기를 맞이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또한 2022년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를 출범했다. 이듬해에는 2030년까지 모듈러를 포함한 공업화 주택의 공공발주 물량을 3000가구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2025년 현재까지 수도권에 착공한 모듈러 주택은 약 1500가구다. 대부분이 공공주택으로, 민간 건설사가 모듈러 기술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자체 사업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유일한 건정연 선임연구위원은 "모듈러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공공·민간 부문별 발주물량 확보와 전문건설업게로의 확산 등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연구 및 기술개발(R&D) 지원과 함께 규제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이 꾸준히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모듈러 주택에 대한 시민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단계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규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건축 초기시장의 시공 품질 불량, 내화성능 등 안전성능 미충족 등이 겹치면서 시장 인식 및 기술력에서 발생한 문제가 시장 확대에 지속적인 걸림돌이 됐다"며 "신뢰할 수 있는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우수한 건축 사례가 확산돼야 모듈러 주택에 상당한 거부감을 보이는 일반 소비자의 거부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