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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작가 10인, 키아프·프리즈 연계 '아르코데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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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프리즈, 키아프 위크와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을 맞아 국내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진 청년예술가 10인의 프레젠테이션을 9월 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는 국제적 아트페어로 미술계 교류가 활발한 시기에 청년 예술가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개최된 '2025 아르코데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작가들은 극장 무대에서 기존의 고유한 장르를 벗어나 퍼포먼스 쇼케이스, 렉처 퍼포먼스, 스크리닝, 해프닝, 플래시몹 등의 형식으로 미술의 경계를 확장했다.

'아르코데이' 현장 사진 [사진=예술위]

'2025 아르코데이'는 다양한 관점과 예술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는 김상하, 김진주, 박아름빛, 박정연, 유승아, 홍은주, 이원정, 장영해, 황예지, 서민우 10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의 과감하고 실험적인 무대는 아트페어의 이면에서 건강하고 다양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우리 미술의 미래가 여기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프리즈 라이브에도 참여한 장영해 작가는 기존 작품인 '3'의 후속편격인 '애프터 3'을 무대 퍼포먼스로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햇살처럼 묘사된 밝은 조명으로 오후 3시처럼 보이는 공간에 마치 스크린 골프를 치듯 위협적인 속도로 공이 날아드는 장면을 연출했다. 공이 벽에 부딪혀 터지는 순간 그것이 레몬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실과 허구, 시차를 뒤섞어 극장 무대로부터 안전하게 격리된 객석을 향해 오늘날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질문들을 던졌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박아름빛 작가는 '나쁜 것을 말해줄게' 무대를 통해 현재 뜨거운 이슈인 AI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AI의 활용 이면에는 인공지능이 사회적으로 해롭거나 차별적인 응답을 생성하지 않도록 학습 데이터를 설계하고 수정하는 AI 트레이너들이 존재한다. 이들의 직업적 재현을 넘어, 윤리와 감정의 경계에서 어두운 질문들을 감내하는 이들을 기록했으며 관객들에게도 윤리적인 사유를 던져 큰 공감을 받았다.

'아르코데이' 현장 사진 [사진=예술위]

사운드 아티스트인 서민우 작가의 '장면들'은 '극장과 무대 장치의 소리 그 자체가 음악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까?'라는 화두로 무대 위에서 마법적으로 작동하는 장치들을 통해 극장 전체를 일종의 악기처럼 전유시켰다. 관객들은 40년이 넘은 아르코예술극장을 거대한 악기 속에 놓여있는 것처럼 새롭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레젠테이션의 피날레를 장식한 원정백화점 '세계의 많은 것들이 쌓여있다'는 '나리빌'이라는 통신 장치와 그것을 둘러싼 아이들의 서사가 펼쳐지는 SF 세계관 '나리과 연동되는 작업이다. 무대 위 퍼포머들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이후 제작될 영상 작업 '나리빌 플리커' 일부가 된다. 촬영하는 모습을 포함한 극장의 광경은 그 자체로 퍼포먼스와 기록의 관계를 꿈이나 데자뷔처럼 이상한 시간성으로 탐구하는 과정이 됐다. 관객은 외발자전거가 무대 뒤로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을 목격하며 '나리빌'의 세계관에 발을 내딛는 오묘한 경험에 빠졌다.

그 외에도 극장과 환영, 꿈을 연결해 거대한 스크린으로 펼쳐낸 박정연 작가의 '드림 워킹', 동아시아 전통 인형극에서 출발해 작가의 모습을 한 3D 프린팅 인형을 무대로 가져온 홍은주 작가의 퍼포먼스 '내가 환희에 겨워 울고 있을 때, 그녀는 절망에 잠긴 듯 보였다', 물이 담긴 OHP 프로젝터와 사진들을 투사해 극장 무대와 무성영화의 맥락으로 풀어낸 김상하 작가의 '리버 베드(2)'는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진주는 이전에 참여한 단체전 '백프로'를 무대화하여 플래시몹 퍼포먼스 '백프로로'로 변화시켰고, 황예지는 '나는 사진하는 여자에 대해 말하고 싶다'를 통해 사진 문화의 남성 중심성에서 탈피해 여성적 접근을 그려냈다. 유승아는 'AIC'(아시아 제도 비평) 프로젝트의 과정을 렉처 퍼포먼스로 풀어냈다.프레젠테이션 후에는'2025 아르코데이'에 참여한 예술가와 관람객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졌다. 네 명의 여성 기획자로 구성된 로스트 에어(Lost Air)가 기획한 '캐주얼한 네트-워커를 위한 캐주얼한 산책'은 퍼포먼스형 파티로 네트워킹의 순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하였다.

'아르코데이' 네크워킹 파티 사진 [사진=예술위]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일환으로 국제적 아트페어로 미술계 교류가 활발한 시기에 맞춰 국내외에 한국의 청년예술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르코(ARKO) '2025 청년예술가도약지원사업'에 선정된 작가와 기획자들이 참여하여 미술적 상상력과 도전, 예술적 가능성을 선보인 실험적인 기회의 장이 되었다.

'2025 아르코데이'현장을 찾은 싱가포르예술위원회 시각예술분야 디렉터 테사 청(Tessa Chung)은 "미술작가들이 극장 무대를 활용해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준 것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아르코가 저력있는 청년작가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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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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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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