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해외 진출 지원 디지털 허브 구축
외국인 인플루언서 육성, 현지화 콘텐츠 제작 등 양사 공동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 인공지능(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덱스터크레마가 글로벌 한국어 학습 앱 '펀픽(FunPik)'의 운영사 아이디자인랩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디지털 허브 구축을 목표로 체결됐다.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용자 기반의 콘텐츠·디지털 마케팅 인프라를 융합한 플랫폼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체 개발 AI 기반 마케팅 고도화 서비스 '링크플로러(Linkplorer)'를 기반으로 덱스터크레마가 보유한 디지털 마케팅 전문 역량과 아이디자인랩이 펀픽을 통해 확보한 외국인 네트워크와 트래픽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 외국인 인플루언서 육성, 글로벌 타깃 광고·프로모션 지원, 외국인 사용자 대상 서비스 검증 및 체험단 운영, 현지화 콘텐츠 제작 및 배포 등의 공동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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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크레마·아이디자인랩 MOU 체결 사진. [사진=덱스터크레마] |
덱스터크레마의 링크플로러는 브랜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페르소나 매칭, 자동 입찰, 인플루언서 디지털 자산 통합 관리, 실제 성과에 기반한 정산 시스템 등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예측 가능한 마케팅 성과를 실현함과 동시에 '브랜드-인플루언서-에이전시'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한 서비스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영역에 알고리즘 중심의 자동화 마케팅 시스템을 정착시킨 사례다.
아이디자인랩의 펀픽은 글로벌 200여 개국에서 11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성과를 달성한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특화 애플리케이션이다.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이용자의 한국어 실력에 맞는 난이도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며, K-컬처 확산과 함께 관심이 커지고 있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관련 콘텐츠를 세계 최대 규모로 운용 중이다.
덱스터크레마 손동진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의 결합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필요한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기업들의 디지털 기반 수출 지원 및 글로벌 마케팅 고도화에 기여하는 협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아이디자인랩 김태영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디지털 허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펀픽을 통해 쌓아온 글로벌 외국인 네트워크를 덱스터크레마의 링크플로러와 연결해 새로운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