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서구는 서울유아교육진흥원 본원 이전·설립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사직로9길 15-8)에 위치한 서울유아교육진흥원은 강서구로의 이전을 추진하며, 오는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전날 서울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아교육진흥원 이전·설립 관련 홍보, 정보 공유 ▲이전·설립을 위한 주민과의 소통, 협력 체계 구축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유아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그 외 유아교육 전반에서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왼쪽)이 26일 구청장실에서 고문영 서울시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

서울유아교육진흥원은 서울시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부모, 교사를 지원하는 공식 교육기관이다. 유치원 교원 연수, 유아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학부모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유아교육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본원은 강서구 이전으로 기존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험 중심의 유아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 평생학습관, 구립도서관 등 기존 인프라에 유아교육 거점을 더해 종합 교육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꿈꾸고 누리는 교육문화도시 강서'의 브랜드 가치를 실질적 성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아교육진흥원이 들어설 예정인 구(舊) 염강초 부지는 2020년 폐교 이후 지구대, 예방접종센터, 대안학교 등으로 임시 활용돼 왔다. 이 사업으로 해당 부지는 새로운 유아교육 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강서의 교육 지형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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