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김동연 지사 "작업중지권 실질화...산재공화국 오명 벗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왕 건설현장 전격 방문...근로감독권 지방정부 위임 필요성 재차 강조
경기도 '작업중지권' 실질화로 산재공화국 탈출 시동
김 지사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한 명도 없게 하겠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작업중지권 실질화'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의왕시 학의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건설공사장을 전격 방문해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한 명도 없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의왕시 학의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건설공사장을 전격 방문해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한 명도 없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경기도]

단순한 현장 점검이 아니라 산업안전 관리 구조 자체를 바꾸기 위한 포석이다.

현장에선 '작동 안 하는' 작업중지권…경기도의 해법은 근로감독권 위임

산업안전보건법상 작업중지권은 사업주·노동자·중앙정부 소속 근로감독관에게 주어져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공사 일정 지연과 비용 부담을 우려한 사업주, 불이익을 걱정하는 노동자, 그리고 인력·시간이 부족한 근로감독관 사이에서 '작업중지'는 거의 행사되지 않는다.

특히 지방정부는 현장의 위험을 인지하고도 법적으로 중지 명령을 내릴 권한이 없어 눈앞에서 위험을 봐도 즉각적인 조치가 어렵다.

이 한계를 깨기 위해 경기도는 중앙정부(고용노동부)로부터 근로감독권을 위임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권한이 이양되면 지방정부는 위험 사업장에서 직접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시정 조치를 강제할 수 있게 된다.

김 지사는 "작업중지권이 경기도 사업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사업주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미 공사비 50억 원 미만 건설·제조업 현장과 물류시설 등 위험 업종을 대상으로 '노동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하며 잠재 위험요인의 85% 이상을 개선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강제력이 부족해 중대한 위험 상황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제도 변화가 가져올 구조적 전환…대통령과의 정책 공조 '안전이 곧 생명'

근로감독권이 지방정부로 넘어오면 산업재해 대응 구조는 중앙집중형에서 지역밀착형으로 바뀐다.

현재처럼 전국 현장을 중앙의 근로감독관이 일괄 관리하는 대신 지방정부가 지역별 특성과 업종별 위험을 고려한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한다. 위험이 포착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시정 여부를 재확인하는 절차도 단축된다.

이 변화는 '사후 처벌' 중심의 관리에서 '사전 차단' 중심의 예방 체계로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경기도처럼 현장을 잘 아는 지자체가 주도권을 쥐면, 관리 사각지대였던 소규모 사업장과 위험 업종도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다.

근로감독권 위임 논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부터 강하게 요구했던 사안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휴가 복귀 후 첫 발언에서 "비용을 아끼려다 발생한 산업재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후진적 산재공화국을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같은 기조 속에서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협의는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제도 개선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치며 "경기도가 먼저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근로감독권 위임이 현실화되면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주도의 '작업중지권 실질화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이는 산업재해 예방 정책의 판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