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임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여야 협치 정신을 거스른 일방적 처리"라고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사회적 파장이 엄청난 쟁점 법안들을 아무런 사회적 숙의, 합의 없이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건 한마디로 입법 독재 다수당의 일당 독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내외 상황을 보면 자동차·철강 기업은 이미 미국의 관세 보복으로 실적이 급락했고 반도체·의약품에도 관세 폭탄이 예고돼있다"며 "그럼에도 정부와 민주당은 '법인세를 인상하겠다, 상법을 추가 개정하겠다, 무제한 파업 조장법을 강행하겠다'며 반시장 입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폭주는 기업을 옥죄고 시장 질서를 파괴하며 경제를 파단으로 몰고 갈 우려가 크다"며 "그 결과는 여야 합의 없이 반시장 입법을 강행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오롯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송 비대위원장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여당에서 조국 전 장관의 광복절 특사를 위한 전방위적 군불때기 작업에 들어간 것 같다"며 "국민의힘은 조 전 장관의 사면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은 인사도 모자라 보은 사면까지 하는 것은 결코 있어선 안 될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라며 "이번 특사는 철저히 민생 사범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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