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은 이들이 주가조작을 통해 369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서 오후 5시까지 심리가 차례대로 열릴 예정이다.
심리 대상자는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조성옥 삼부토건 전 회장, 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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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이 오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사진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이달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는 모습. 2025.07.16 ryuchan0925@newspim.com |
이들은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청구서에 '주가조작으로 369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라는 내용을 적시했다.
구속이 확정되고 특검이 이들의 신병 확보에 성공할 경우 의혹의 정점이자,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3년 5월 온라인 단체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하며 삼부토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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