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젤렌스키, 모스크바 겨냥은 안돼...푸틴에 매우 실망"

기사입력 : 2025년07월16일 04:58

최종수정 : 2025년07월16일 04:58

우크라에 무기 공급 결정 후 언급...FT는 "트럼프, 모스크바 공격 가능한지 물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원 받은 무기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겨냥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모스크바를 겨냥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 재개 및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 구상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와 기타 장비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러시아에 향후 50일 내 전쟁 종식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장거리 무기를 제공할 경우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격할 수 있는지를 물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러시아에 대한 '50일 시한이 너무 길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50일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이른 시점에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쪽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며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지난 3개월간 많은 전쟁을 해결했지만, 이것(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것은 '바이든의 전쟁'이지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나는 인류의 편이다. 살육을 멈추길 원하며, 그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강선우, 임명권자가 판단할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낙마를 요구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청문회 당일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된 것 같다면서도 계속되는 추가 폭로에 임명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리도록 하고, 고장난 비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거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보좌관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일했던 후배들은 얼마 못 버티고 금방 나왔다"며 "국회의원은 한 방에 보좌진 9명이지만 장관이 되면 수백명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당 의원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법적조치라는 말 자체가 결국 협박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청문회 기간에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어차피 장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비서관도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원래 유명했고 보좌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배지를 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나름 사과도 했고 그동안 문제제기 됐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보고 어찌 됐든 결과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인사청문회가 12시 넘어서 끝났는데 그 이후에 또 어떤 문제제기가 있을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제 나름 충실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만 놓고 보면 (강 후보자가) 절대 국무위원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임명권자가 판단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15 16:23
사진
"서울구치소에 尹 3차 인치 지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한다. 특검은 16일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14일 출석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으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재차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지만,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전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시 인치 지휘를 내린 것이다. 특검은 이날 인치 지휘가 또 집행되지 않는 경우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거나 추가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09: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