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기대감 키웠다 '색 바랜' 檢 고위 인사…"후배들 허탈, 동부지검은 피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봉욱·이진수 임명, 정진우·성상헌 인사로 기대감↑
임은정 승진에 비판도…"보직부장 딱 한 번에 방송활동 치중"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됐다. 검찰 안팎에선 일부 합리적인 인사가 단행됐지만,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인사가 더해지면서 색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공석이었던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 그리고 지검장들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예정된 서울동부·남부지검장 등 주요 보직이 채워지게 됐다.

이날 검찰 인사가 단행되기 전까지 검찰 안팎에선 이재명 정부 인사에 대해 '의외'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애초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던 만큼, 주요 보직에 정치색이 강하거나 검찰 개혁 '찬성론자'들을 앉힐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전문위원을 맡은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검찰청 업무보고에 참석해 있다. 2025.06.20 yooksa@newspim.com

하지만 이 대통령이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에 오광수·봉욱을 연달아 임명하고, 법무부 장관에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면서 일부 시선이 달라졌다. 두 민정수석은 애초 검찰 내부에서 평가가 좋았던 인물들이고, 정 의원도 민주당 내 검찰 개혁 강성론자들에 비해선 '합리적'이라고 보는 분석도 있었다.

이후 이날 인사 발표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 성상헌 대전지검장이 유력하게 검토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두 지검장 모두 검찰 내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고 능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은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임 동부·남부지검장으로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와 김태훈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승진·임명되면서 불거졌다. 파격 인사라는 평가 속에 곱지 않은 시각도 나온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과 '마찰'이 결국 새 정부에서 승진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검찰 내 속내도 감지된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임 부장검사는 충주지청에서 보직부장을 딱 한 번밖에 하지 않았고, 검사 시절 내내 본인의 징계 소송만 끌어온 인물"이라며 "도대체 어떤 기여를 인정해서 방송 활동에만 그렇게 치중한 검사를 요직인 동부지검에 앉힌 것인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능력으로 인정받지 못한 검사장이 오는데 밑에 있는 검사들이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라며 "검찰에서 일만 해온 후배들이 모두 허탈해하고 있고, 내부에선 벌써부터 동부지검은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도 "봉욱 민정수석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임명됐고, 존경을 받던 선배들이 주요 보직자로 거론되면서 내부 기대감이 커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인사로 인해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고 향후 인사도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