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이 청년 농업인 정착과 스마트농업 기반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조성한 공공형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의 준공식을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최훈식 장수군수, 조재열 CJ제일제당 상무 등 인사와 청년 농업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입주 청년 소개 및 피켓 퍼포먼스, 제막식과 시설 순회 순으로 진행됐다.

2025.06.30 gojongwin@newspim.com

이번 사업은 2023년 전북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 공모사업 선정 이후 약 2년에 걸쳐 추진됐으며 지역 미래 농업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총 예산은 도비 25억 원과 군비 26억 원 등 모두 51억 원이 투입됐다. 계남면 침곡리 일원 9357㎡에 연면적 2013㎡ 규모로 건립돼 연중 계획생산이 가능한 첨단 시설을 갖췄다.

신축된 수직농장은 지상2층 판넬 구조로 구성됐다. 1층에는 약 410㎡ 규모 재배실 세 곳과 작업장·물탱크실·입고 및 출하 공간·저온저장고 등이 들어섰다.

사무실과 교육장이 마련된 2층은 관람로까지 갖춰져 있어 동부권 스마트팜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장수군은 지난해 전라북도와 CJ제일제당 간 업무협약을 맺고 입주 청년들에게 재배기술 지원 및 생산물 안정 유통체계를 구축해 민관 협력기반도 강화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수직농장은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의 터전이며 장수가 미래 첨단 농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해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 농업 실현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은 지난달부터 본격 운영 중이며 현재 세 팀 여섯 명의 청년들이 입주해 있다. 지난달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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