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연대(Solidarity)의 복원'을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0차 AII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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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1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핌DB |
AIIB는 인프라 투자를 통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 및 지역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2016년 출범한 국제금융기구다. 이번 AIIB 연차총회에는 회원국 110개국 중 90여개국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인프라 관련 기업·금융기관 및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국제경제관리관은 새정부의 핵심정책 방향을 회원국들에게 소개하고 이와 연계된 AIIB의 세 가지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연대(Solidarity)의 복원을 강조하며, 새정부는 공적개발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 의사를 밝혔다.
또 인공지능(AI)를 통한 성장(Growth)도 강조했다. AI 데이터 센터 육성, 공공데이터 개방 활성화 등 AI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AIIB에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더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기후(Climate)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새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한편 최 국제경제관리관은 중국 재정부 부부장,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 양자면담도 진행했다. 양자면담에서는 새정부 동향과 통상장벽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대응 상황 등을 공유했다.
앞서 지난 24일 진행된 특별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쩌우 자이(Zou Jiayi)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선출하기도 했다. 차기 연차총회는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