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긴급진단] 벙커버스터로 이란 핵 시설 위협 이스라엘...北도 타깃될 수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란 핵 시설 타격하자 북핵에 눈길
한국군, 독자적 대북 타격 능력 갖춰
"핵 가진 북한과 개발 중 이란은 달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19일로 일주일째를 맞았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일정 사흘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전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촉발된 양측의 대치는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위기로 치닫는 양상이다.

특히 이스라엘이 13일 공습을 시작하면서 나탄즈와 이스파한 등지의 핵심 핵 시설을 때렸고, 핵 개발을 주도해온 과학자와 연구자를 제거하는 등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는 쪽으로 공세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G7 정상회의 중 급거 워싱턴으로 귀환해 이번 사태를 대응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개입을 공언하고 있어 긴장을 더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런 트럼프의 언급에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결사항전을 밝히고 나선 때문이다.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현실화 하면서 한반도에서도 이런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번지고 있다.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영변 핵 단지를 비롯한 핵심 시설에 대한 타격이 실제 이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대북정보 관계자와 전문가 그룹에서는 영변 공습과 같은 옵션은 북핵이나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구한 국책 연구기관 박사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에서 알 수 있듯이 핵 비확산에 대한 우려와 대응은 이해 당사자인 이스라엘의 의지 못지않게 미국의 의사나 결단이 중요하다"며 "북핵이나 김정은의 언동이 한미가 정책적 결정을 하는 데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핵이 투발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ISBM) 기술의 완성을 통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수준이 된다면 미국의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정부가 북한 수뇌부와 핵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결단했다면 독자적인 능력으로 결행이 가능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귀띔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한 벙커버스터를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않고 있어 미군이 보유한 GBU-57 등이 필요하다.

지하 100m까지 파고드는 이 폭탄은 무게가 3만 파운드(약 13.6t)에 이르기 때문에 B-2 스텔스 폭격기로만 운반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군의 경우 최대 사거리 5500km인 벙커버스터 현무-5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용 중이다.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에 첫 공개된 현무-5는 탄두중량이 8~9t에 이르러 지하 깊숙한 곳을 파고들어 적 시설을 궤멸시킬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는 김정은이 한국과 미국을 향해 핵 위협을 하는 것을 넘어 명백하고도 임박한 징후가 포착됐을 경우에 한정되는 상황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성훈(전 통일연구원장)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타격과 북핵 문제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무엇보다 이란이 핵 개발을 위해 고농축우라늄(HEU) 확보를 위한 원심분리기 등 시설을 가동하는 수준인데 비해 북한은 이미 핵을 보유한 상황이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미 6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핵보유국'을 주장하고 있는 북한을 미국이 쉽게 때리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전성훈 위원은 "핵을 가지기 전과 후는 너무나도 다르다"며 "핵무기 보유에 대해 우리는 너무 안이하고 낭만적으로 생각하고 '별 것 아니다'는 식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국제사회의 현실은 냉혹하다"고 강조했다.

2년 전 탈북‧망명한 뒤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북한 고위급 출신 인사는 "북한 김정은과 핵심 간부들은 이란 핵 시설이 피격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핵을 개발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굳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전력 운용이나 동맹관계 때문에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보복 차원의 공격도 여러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북핵 시설을 상대로 한국이 독자적인 군사조치를 취한 다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또 필요할 경우 전쟁까지 감수하면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을 응징하고 제거하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이스라엘에 반해 한국의 경우 국민 지지를 얻는 것도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북한의 보복 공격으로 인해 서울 한복판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벌어질 게 뻔하다는 것이다.

탈북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김정은도 이런 한국 사회의 속성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연평도 포격 같은 도발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이라며 "북한의 경우 상당한 인명 피해를 입어도 꿈쩍 않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런 제약 때문에 북핵의 경우 북미 간 협상을 통해 해법이 마련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김정은의 핵 능력 강화와 위협으로 한미와 갈등을 빚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2018년 싱가포르와 이듬해 하노이에서 김정은과 만난 트럼프는 북미 정상회담을 재개해 북핵 문제 해법을 도출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이 본격화 한다면 이미 개발한 핵에 대한 동결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감독 등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북핵을 사실상 인정하는 쪽으로 의기투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 날을 세우는 트럼프가 북한 김정과는 브로맨스를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핵 시설 공습과 같은 사태는 한반도에서 현실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