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쿠폰 유통량 증가 속 MZ세대 '기프테크' 수요 대응"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포인트 플랫폼 운영 기업 엔비티가 앱테크 서비스 '칩스'에 모바일 쿠폰(기프티콘) 거래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기능을 통해 칩스 이용자는 유효기간이 임박했거나 교환처가 제한적인 모바일 쿠폰을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으며, 정산금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지급된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이 구매자와 판매자 간 별도의 대화나 흥정 없이 자동화된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의성과 거래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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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 서비스 '칩스'에 모바일 쿠폰 거래 기능 도입. [사진=엔비티] |
엔비티는 이번 기능 도입 배경으로 최근 기프티콘 유통량 증가와 함께 이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프테크' 트렌드 확산을 꼽았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모바일 쿠폰을 생활비 절감 수단으로 활용하는 2030세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사용자 니즈에 맞춘 기능 확대에 나섰다는 전략이다.
엔비티는 이번 모바일 쿠폰 거래 기능을 기반으로 칩스의 외부 제휴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사 리워드 광고 플랫폼 '애디슨 오퍼월'과의 기술 연동을 통해 1000만 규모 MAU 환경에서 검증된 어뷰징 방지 기술을 적용했고, 허위 매물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인 거래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용자 확보와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 국내 1위 핀테크 매체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칩스의 신규 기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프테크'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실용적 접근"이라며, "이미 일상적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 쿠폰 수요를 고려하면, 칩스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맞춤형 앱테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칩스'는 2022년 엔비티가 출시한 MZ세대 타깃 앱테크 플랫폼으로, 리워드 기반 콘텐츠 소비 보상 구조를 중심에 두고 있다. 사용자는 광고 시청, 퀴즈 참여, 쇼핑 연계 활동 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해당 포인트는 네이버페이로 전환하거나 다양한 쿠폰 구매에 활용 가능하다. 마케팅 비용 없이 출시 초기 1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구글플레이 선정 '올해의 숨은 보석 앱'으로 포함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통계청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모바일 쿠폰 거래액은 약 9조 8000억 원에 달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