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 결항 및 교통 통제 등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북에서는 도로 옹벽이 무너져 인근 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주택 1채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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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6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뉴스핌DB |
이번 비로 인해 일시 대피한 인원은 4개 시·도 6개 시·군·구에서 42세대 9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24세대 45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폭우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김포·제주·여수에서 항공기 8편이 결항됐고, 경부선과 동해선 등 일반철도 4개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다. 또한 여수~거문, 제주 모슬포~마라 등 6개 항로 7척의 여객선도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육상 교통시설과 관광지도 곳곳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팔공산, 지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74개 탐방로가 출입 통제 중이며, 지하차도 3곳, 둔치주차장 22곳, 하상도로 3곳, 세월교 58곳, 산책로 51곳, 하천변 119곳 등도 통제되고 있다.
현재 비는 경상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14일 오후부터 점차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로 인한 총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256.5㎜ ▲부산 사하 169.5㎜ ▲전남 장성 164.5㎜ ▲전북 전주 166.5㎜ ▲전북 정읍 156.8㎜ 등으로 집계됐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