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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中 감시 우려에 CCTV 사전 보안 테스트 의무화...업계 반발에도 '강행'

기사입력 : 2025년06월02일 17:23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12:02

CCTV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제출하고 사전 테스트 받아야
印 CCTV 시장, 정부 수요 증가 등으로 급성장 중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중국산 보안 감시 장비에 대한 우려로 해외 기업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달 9일부터 해외 업체의 CCTV 등 감시 장비에 대한 사전 보안 평가를 의무화했다. 중국의 하이크비전, 샤오미, 다화와 한국의 한화, 미국의 모토로라 등 글로벌 보안 장비업체들은 인도에서 장비를 판매하기 전 인도 정부 연구소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를 제출하고 보안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인도 정보기술부는 4월 초 한화·모토로라·보쉬·샤오미 등 글로벌 CCTV 제조업체 17곳 임원들과 회동해 규정 준수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다수 업체 관계자가 관련 규정의 시행 연기를 요청했지만 인도 정부는 "관련 정책은 안보 문제와 관련한 것으로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정교한 감시 능력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지난 2021년 인도 정보기술부는 정부 기관의 카메라 100만 대가 중국 기업에서 제조한 것이며, 해외 서버로 전송되는 비디오 데이터에 취약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CCTV 수요 중 공공 부문이 27%를 차지하고, 기업·호텔·가정이 나머지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CCTV에 무엇이 사용되는지, 어떤 칩이 들어가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이스라엘 요원들이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힌 작년 레바논의 '삐삐 원격 폭발' 사건은 기술 장비의 잠재적 남용에 대한 인도의 우려를 더욱 고조시켰다. CCTV 장비에 대한 신속한 테스트를 시행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업계는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가 공급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기업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한화와 모토로라·영국 노든 커뮤니케이션은 4월 글로벌 6000개 카메라 모델 중 일부만 새로운 규정에 따라 승인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보안 평가 등 인도 현지 규정과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주요 모델에 대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인피노바(Infinova)의 수밋 차나나 인도법인 최고영업책임자(CSO)는 "소스 코드 공유, 펌웨어 업그레이드 후 재테스트, 그리고 여러 차례의 공장 감사 등의 과정이 내부 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고, 대만에 본사를 둔 비보텍의 산지브 굴라티 인도 법인장도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가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인도 내 CCTV는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했다. 뉴델리에만 25만 대가 넘는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바룬 굽타는 "인도 CCT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관련 시장 규모가 2024년 35억 달러(약 4조 8079억원)에서 2030년 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의 CP플러스가 4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하이크비전과 다화가 인도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CCTV 부품의 약 80%가 중국산 이라고 굽타는 설명했다. 

중국 하이크비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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