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D-2] 이준석, 서울 중심서 '이재명·김문수' 공세… 40대 기수론 앞세워 중도 표심 호소

기사입력 : 2025년06월01일 21:36

최종수정 : 2025년06월01일 21:36

"李, 짐 로저스 지지 거짓 의혹…공약도 전부 거짓말 아닌가"
"金 투표? 부정선거론 황교안 뽑는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이재명·김문수' 2강 후보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중도 표심을 공략했다. 이른바 '40대 기수론'을 앞세워 기득권 양당 정치와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약 45분가량 서울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윤석열 리스크'를 각각 직격하며 중도층 민심을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30 pangbin@newspim.com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 앞에서 공직선거에서 전 세계 유명 투자자인 짐 로저스를 갖고 완벽한 거짓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그 사람(이재명)이 내는 공약은 전부 다 완벽한 거짓말 아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세 번의 TV토론 동안 저는 그분(이재명)의 공약을 많이 검증했다. AI 100조 투자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답을 제대로 못 했고, 간병비 15조원 공약 재원에 대해서도 똑바로 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후보 가족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시작되자 말 그대로 뭉개기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2,3,4중대 정당들이 제 의원직을 제명하겠다고 달려드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계를 지적하며 범보수 표를 자신에게 몰아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후보를 찍는 것은 부정선거 동의하는 황교안 후보 찍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만약 김문수-윤석열-전광훈-황교안 연합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지 못해도 많은 득표를 하면 똑같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우리 버틸만 하다, 덩어리 진 채로 있으면 변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다'고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계속해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파격적으로 보수 진영을 바꿔놓기 전까지는 저 세력은 아무것도 하지 못 한다. 탄핵 후에. 이기기 위한 방법론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자신들이 기득권 유지하고 당권 유지하는 고민만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40대 기수론'을 선택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제가 항상 최전선에서 승리 위해서 제 몸 바쳐 일하고 있을 때 저 웰빙정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뒤에서 떡고물만 집어삼키려 했다"며 "개혁신당이 최전선에서 국민 걱정하며 싸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도 이제 교육 잘 받은 20, 30, 40대가 많은데 언제까지 법조인 출신들이 정권 주고받아야 하는가. 할 줄 아는게 서로 감옥보내고 방탄하고 이런 것 뿐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이 두각을 드러낼 때마다 '기다려'. '내가 먼저할게', '넌 세상을 더 배워야해'라며 가르쳐주지도 않고 억누르던 문화 속에 젊은 세대는 숨막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화성시 제2동탄신도시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민심을 훑었다. 그는 이 동탄 유세에서도 "아이들에게 대통령 후보 중 누구를 롤모델로 삼으라고 말씀하실지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다"며 양당 후보들을 겨냥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