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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 김문수, 눈물 글썽 "저 때문에 아내가 상처받는 거 원치 않아"

기사입력 : 2025년05월30일 20:34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20:37

"원주에 생명과학바이오 단지 만들겠다…국가가 땅 공짜로 줘야 기업 온다"
"최전방 군사 지역 확실히 발전…강원대학교 등 국립대 지원

[원주=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0일 대선 출마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와 춘천을 방문해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 ▲최전방 군사지역 발전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유세 중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외부 비판을 언급하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주=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30 choipix16@newspim.com

김 후보는 원주 유세에서 "원주에 생명과학을 하는 바이오 국가 산업단지가 없다. 이해가 안 간다"며 "대통령이 되면 원주에 생명과학바이오 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세대 원주의과대학하고 산업단지가 같이 힘을 합치고, 학교 안에 창업센터를 만들어서 학생들이 전기·물·사무실을 공짜로 쓰게 국가가 확실히 밀어주겠다"며 "잘 밀어줘서 의사들이 연구도 하고 원주에 제약회사가 많이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025년 원주에 설립 예정인 엔비디아(NVIDIA) 인증 교육센터를 언급하며 "제가 당선되면 바로 30조 원 예산을 할 건데, 이 부분을 반영해서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원주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명바이오산업 등 방향은 제대로 잡고 있는데 국가가 화끈하게 밀어드리지 못했다"며 "국가가 밀어줘서 땅을 공짜로 준다고 해야 (기업들이) 원주로 올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이 잘 돼야 중소·중견 기업이 하청하고 산다. 중소·중견기업이 잘 돼야 자영업자가 잘 산다"고 짚었다.

 

춘천 유세에서는 "철원·화천·양구는 군사시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제약이 많다"며 "한기호 의원과 힘을 합쳐서 최전방 군사 지역도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강원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국립대학교가 더 좋은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며 "강원도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원주=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30 choipix16@newspim.com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김 후보는 "제가 바로 팔불출 공처가"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원주 유세에서 "아내와 딸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 남편으로서 예식장에서 결혼도 못 하고, 청첩장도 못 하고, 드레스 한번 못 입혀줬다"며 "이런 아내가 문제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 아내는 저의 동지이고, 저에게는 가장"이라면서 "(아내가 있어서)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제정신이 아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정치라는 게 너무 잘못되어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김 후보는 "저하고 같이 공범이 돼서 감옥에 갔던 (유 작가의) 동생이 있다. 그렇게 서로 다 잘 아는데, 저는 한 번도 그 사람(유 작가)을 욕해본 적 없다"며 "우리 정치가 이래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춘천 유세에선 유 작가가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는 설 씨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겨냥해 "대학을 안 나오면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제 아내를 그렇게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서 상당히 가슴 아프고,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정치인가"라며 "제 아내가 저 때문에 상처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 나간다고 하니까 (아내가) 도장 찍고 나가라 했다. '도저히 도장 못 찍으니까 한 번만 도와달라'고 사정해서 한 달 만에 나왔는데 결국 온갖 욕을 먹고 상처받는 걸 보니까 저와 가는 길이 늘 가시밭길이고 힘든 길"이라면서 "함께 해준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원주 유세 현장에서 만난 70대 여성 A씨는 "횡성에서 모를 심다가 유세 보려고 장화 벗어두고 왔다"며 허리춤에 말아둔 장갑을 꺼내 보였다. 그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김문수는 깨끗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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