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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5] '네거티브'만 남은 TV 토론…이재명·김문수·이준석, 끝나고도 '신경전'

기사입력 : 2025년05월24일 12:15

최종수정 : 2025년05월24일 17:42

23일 사회통합·연금·의료개혁, 기후위기 등 토론
건전한 정책 토론 실종…후보 간 상호 비방 심화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하루 전 열린 6·3 대통령 선거 후보 간 2차 TV 토론이 상호 비방하는 '네거티브전'으로 끝난 가운데 후보들은 토론 이후에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후보들은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TV 토론 소감을 올리며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3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토론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면서도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오른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18 photo@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거짓과 부패 청산이 진정한 통합의 첫걸음"이라며 "자신이 한 말조차 토론회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부인하고 한 입으로 두 말하는 후보가 어떻게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세력의 삼권 독재 횡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토론이 끝난 후 본인 페이스북에 여러 게시글을 올리며 이재명 후보를 견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호텔경제학을 옹호하기 위해 끌고 온 루카스 자이제의 독일 '마르크스 엥겔스 센터' 실린 글을 소개하며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이었던 그의 말을 왜 이재명 후보는 신봉하고 그나마도 엉터리로 인용하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를 언급했다는 점을 다시 거론하며 "부정선거론자가 어디서 윤석열 욕하면서 정상인인척 하냐"며 "이번 선거는 희한한 선거로 주요 후보 중 전과 없고 병역필이고 부정선거 안 믿는 사람은 이준석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공격을 받은 이재명 후보는 정책을 토론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치 책임은 막중하다"며 "분열과 대립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하고 고루한 편 가르기 정치로는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오는 27일 마지막 토론회 역시 바람직한 정책 대결 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이재명 후보는 하루 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통령 선거 2번째 TV 토론에 참여했다. 사회통합과 연금·의료개혁, 기후위기 등 정책 토론보다는 원색적인 네거티브로 일관됐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작정하고 과거 여배우 스캔들, 검사 사칭,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과 형수 욕설, 이재명 후보 부부 법인카 유용 의혹 등을 다 끄집어내며 공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경기지사 갑질(119 전화), 전광훈 목사 등 극우세력과 가까운 점 등을 거론하며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재명 때리기에 가세했다. 이준석 후보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냐는 음모론 등을 꺼내며 이재명 후보를 몰아세웠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정치 분야를 놓고 대통령 후보 간 3차 TV 토론회가 열린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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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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