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이나 의회, 미국과의 광물 협정 비준…미국 측 절차만 남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 의회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체결한 광물 협정을 비준했다.

양국은 지난달 30일 망간과 흑연, 티타늄 등 희토류는 물론이고 원유와 천연가스 등 우크라이나의 광물을 공동 개발한 후 이익금 일부를 '우크라이나 재건 기금'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광물 협정'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준 절차가 완료되면 협정은 공식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키이우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 의원들이 8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광물 협정 비준안을 가결한 뒤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5.05.08. ihjang67@newspim.com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의회가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역사적인 경제 동반자 협정을 비준했다"고 밝혔다.

그는 "협정은 단순한 법적 구조가 아니다. 주요 전략적 파트너와의 새로운 협력 모델의 기반이다"라며 "우리 국가의 경제 성장과 대규모 투자, 기술 현대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사업은 우크라이나가 우선순위를 정해 제안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경로와 이에 따른 의무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준안 투표에는 전체 의원 450명 중 33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의원들이 투자 기금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등 협정 내용 일부에 대해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반대표는 없었다"고 말했다. 

광물 협정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 회담이 결렬되면서 한때 위기에 빠졌지만 양측의 끈질긴 줄다리기 끝에 결실을 맺었다. 

최종 타결된 협정 내용은 초안에 비해 우크라이나 측 의견을 많이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지금까지 제공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반환하지 않기로 했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의지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크라이나는 또 이 기금을 이용해 패트리어트 등 자국 방어에 필수적인 무기 체계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 여론도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야당인 홀로스당 소속인 이나 소브순 의원은 페이스북에 "트럼프의 초기 입장은 밀리미터(㎜) 단위로 바뀌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거래의 상업적 성격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크라이나가 건설적인 당사자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