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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손잡고 어린이날 맞아 다채로운 전시 보러 갈까

기사입력 : 2025년05월05일 07:01

최종수정 : 2025년05월05일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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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했다. 작품 관람과 더불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작가와 함께 하는 워크숍 등이 마련됐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내일 우리는'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 및 어린이날을 맞아 내셔널갤러리 싱가포르의 어린이 축제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와 협력해 공동 주제전 '내일 우리는'을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개최한다. 2017년부터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가 개최한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는 올해 5회째를 맞이해 과천 어린이미술관과 협력, '미래'라는 키워드로 양국이 각각 전시를 개최하고, 양국 1팀의 작가가 교류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전현선의 '우리는 길을 잃기 위해 숲으로 가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내일 우리는'은 입 공간을 포함하여 꿈, 기쁨, 사랑, 배려라는 4개의 소주제를 5개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작품과 활동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입 공간에서 만나는 '나의 오늘이 내일 우리에게'는 기쁨, 배려, 사랑, 꿈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디지털 룰렛에서 선택한 하나의 주제를 네 컷 종이 활동지에 그린 후 스캔하면 큐브 형태로 자판기에 그림이 차곡차곡 쌓이고, 다음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디지털 자판기에서 그림 큐브를 선택하여 펼쳐볼 수 있다.

배려(Kindness)에서는 김민애 작가가 어린이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사로와 계단에 상상력과 움직임, 색을 더했다. 신작 '오르고 내리고 바라보고' 시리즈 중 '구름 조각'은 만질 수도 밟을 수도 없는 구름을 잘라 만든 계단 모양의 조각이다.

경사로를 활용한 '시-소 See-Saw'는 두 사람이 마주하여 손으로 시소 타듯 내렸다-올렸다 움직임을 반복하는 사이 딸기맛, 초코맛 아이스크림 색깔이 고개를 내밀었다 사라졌다 하는 순간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좁고 가파른 계단 꼭대기에 치즈 색이 녹아내리는 작품 '치즈 조각'과 계단 모양의 입을 가진 '악어 칠판과 퍼즐놀이'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들에 어린이들이 계단과 경사로를 오르내리며 공간을 다시 보고 상상하며 재조합하는 움직임을 통해'배려'를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김민애의 '구름조각'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기쁨(Joy)에서는 전현선 작가가 어린이들이 작품 속에서 길을 잃어보는 경험을 통해 기쁨에 대해 실험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했다. '우리는 길을 잃기 위해 숲으로 가지'는 회화 작품 '이 선을 넘어도 돼'와 15점의 조형물로 구성된다.

8점의 그림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 선을 넘어도 돼'에서 등장하는 구멍, 거울, 삼각형, 사각형, 나무, 구름, 새 등은 서있는 입체 조형물로 구현되며 그림과 함께 하나의 연극 무대가 된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작품 사이를 거닐며 새롭게 만나는 풍경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다음 공간에서는 싱가포르 교류 작가인 델리아&밀렌코 프르바키가 사랑(Love)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2019년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함께하는 시간(Time Toghether)', '세계를 품다(Embrace a cause)', '안아주세요(Embrace me)' 3점을 이번 과천 어린이미술관 전시에서 소개한다.

특히 직접 껴안을 수 있는 대형 기둥 작품 '안아주세요(Embrace me)'는 한국의 사계절을 반영하여 봄의 꽃봉오리, 여름의 태양, 가을의 나무와 낙엽, 겨울의 눈과 얼음의 인상을 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델리아&밀렌코 프르바키의 '안아주세요(Embrace Me)'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마지막으로 이예승 작가는 꿈(Dream)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했다. 어린이미술관의 우물 정 모양의 공간에 착안하여 천천히 흐르는 10채널 영상 작품 '불과 연못', 사운드 작품 '물과 천둥', 키네틱 조각 작품 '바람과 땅', 3D 프린팅으로 만든 환상 풍경 조각 작품 '산과 하늘'을 선보이는 이예승 작가는'물, 산, 천둥, 바람, 불, 땅, 연못, 하늘' 8괘 풍경 시리즈를 통해 천천히 감각하는 미디어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기다림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예승 작가는 교류 작가로서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유아·초등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 주말, 어린이날,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및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 보다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새 단장 '마음_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은 어린이, 청소년 및 가족이 현대미술을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관 교육동 2층을 참여형 교육공간으로 전면 개선, 어린이 가족을 위한 신규 전시 '마음_봄'을 개최한다. 'MMCA 아이공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마음 이어봄', '마음 마주봄', '마음 서로봄'으로 나뉜 세 개의 공간에 오유경, 조소희 두 작가의 작품 약 30여점과 함께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상시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음_봄'에서 전시되는 조소희의 '...where...'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첫 번째 공간 '마음 이어봄'은 마음속 감정, 바라는 소망 등을 살펴보고 이를 조형적으로 표현해 보는 공간이다. 연결되고 축적되는 설치 작품을 통해 세상이 다양한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오유경 작가의 '맺고 있는 연결 상태', '바람의 탑'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마음 잇기', '마음 조각' 상시 워크숍이 마련된다.

특히 '마음 잇기'는 오유경 작가가 디자인한 나무 조각을 이어보며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이다. 두 번째 공간 '마음 마주봄'에서는 친구 또는 가족과 마음을 온전히 마주해 보는 공간으로 상시 워크숍 '마주 보는 마음', '마음 풍경'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음_봄'에서 전시되는 오유경의 ;맺고있는 연결상태'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세 번째 공간 '마음 서로봄'에서는 '시간'의 지속되는 특징을 은유하는 선 형태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조소희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코바늘뜨기로 거대한 원을 만들어 가볍지만 육중한 시간의 무게를 담고 있는 작품 '웨어(...where...)', 삶의 파편같은 단어들을 매일 한 두장의 편지로 기록하는 작가의 '편지' 시리즈 '편지_스무 개의 숨'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진행해온 작가의 프로젝트 '편지_인생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타닥 타닥 마음편지', 실로 시간과 공간을 엮는 작가의 작업을 경험해보는 '한코 두코 세코 시간'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는 '마음_봄'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특히 5월 4일과 어린이날 당일에 진행되는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어 볼 수 있는 '우리 가족 마음 봄' 프로그램, 나의 바람 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오유경 작가 워크숍 '나의 바람 탑', 작가의 편지 작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조소희 작가 워크숍 '스무 개의 마음 숨' 등이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인증 스티커 미션을 수행하는 어린이에게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 아르코미술관, 어린이 작품 전시회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미술관은 올해 '예술로 소풍' 어린이 작품 전시회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를 선보인다. 올해로 3년째 맞이하는 '예술로 소풍'은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로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예술로소풍' 전시 워크숍 현장 사진 [사진=예술위] 2025.05.02 alice09@newspim.com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 전시는 행복한 섬으로 떠난 소년의 여정을 따라가는 그림책 주제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워크숍 활동으로부터 기획되었다. 전시에서는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행복한 섬의 지도'와 개별적으로 만든 '나만의 집' 조형 작품 등 총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예술성과 인문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아르코에서 추진하는 '청소년인문교실'사업과 협력하여 마련됐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시 감상 여권을 들고 섬 곳곳을 탐방하는 재미를 더한 전시장 활동과 더불어, 미술관 야외 소장품을 자유롭게 감상하며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운영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창작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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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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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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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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