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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손잡고 어린이날 맞아 다채로운 전시 보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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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했다. 작품 관람과 더불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작가와 함께 하는 워크숍 등이 마련됐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내일 우리는'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 및 어린이날을 맞아 내셔널갤러리 싱가포르의 어린이 축제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와 협력해 공동 주제전 '내일 우리는'을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개최한다. 2017년부터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가 개최한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는 올해 5회째를 맞이해 과천 어린이미술관과 협력, '미래'라는 키워드로 양국이 각각 전시를 개최하고, 양국 1팀의 작가가 교류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전현선의 '우리는 길을 잃기 위해 숲으로 가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내일 우리는'은 입 공간을 포함하여 꿈, 기쁨, 사랑, 배려라는 4개의 소주제를 5개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작품과 활동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입 공간에서 만나는 '나의 오늘이 내일 우리에게'는 기쁨, 배려, 사랑, 꿈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디지털 룰렛에서 선택한 하나의 주제를 네 컷 종이 활동지에 그린 후 스캔하면 큐브 형태로 자판기에 그림이 차곡차곡 쌓이고, 다음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디지털 자판기에서 그림 큐브를 선택하여 펼쳐볼 수 있다.

배려(Kindness)에서는 김민애 작가가 어린이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사로와 계단에 상상력과 움직임, 색을 더했다. 신작 '오르고 내리고 바라보고' 시리즈 중 '구름 조각'은 만질 수도 밟을 수도 없는 구름을 잘라 만든 계단 모양의 조각이다.

경사로를 활용한 '시-소 See-Saw'는 두 사람이 마주하여 손으로 시소 타듯 내렸다-올렸다 움직임을 반복하는 사이 딸기맛, 초코맛 아이스크림 색깔이 고개를 내밀었다 사라졌다 하는 순간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좁고 가파른 계단 꼭대기에 치즈 색이 녹아내리는 작품 '치즈 조각'과 계단 모양의 입을 가진 '악어 칠판과 퍼즐놀이'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들에 어린이들이 계단과 경사로를 오르내리며 공간을 다시 보고 상상하며 재조합하는 움직임을 통해'배려'를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김민애의 '구름조각'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기쁨(Joy)에서는 전현선 작가가 어린이들이 작품 속에서 길을 잃어보는 경험을 통해 기쁨에 대해 실험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했다. '우리는 길을 잃기 위해 숲으로 가지'는 회화 작품 '이 선을 넘어도 돼'와 15점의 조형물로 구성된다.

8점의 그림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 선을 넘어도 돼'에서 등장하는 구멍, 거울, 삼각형, 사각형, 나무, 구름, 새 등은 서있는 입체 조형물로 구현되며 그림과 함께 하나의 연극 무대가 된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작품 사이를 거닐며 새롭게 만나는 풍경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다음 공간에서는 싱가포르 교류 작가인 델리아&밀렌코 프르바키가 사랑(Love)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2019년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함께하는 시간(Time Toghether)', '세계를 품다(Embrace a cause)', '안아주세요(Embrace me)' 3점을 이번 과천 어린이미술관 전시에서 소개한다.

특히 직접 껴안을 수 있는 대형 기둥 작품 '안아주세요(Embrace me)'는 한국의 사계절을 반영하여 봄의 꽃봉오리, 여름의 태양, 가을의 나무와 낙엽, 겨울의 눈과 얼음의 인상을 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델리아&밀렌코 프르바키의 '안아주세요(Embrace Me)'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마지막으로 이예승 작가는 꿈(Dream)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했다. 어린이미술관의 우물 정 모양의 공간에 착안하여 천천히 흐르는 10채널 영상 작품 '불과 연못', 사운드 작품 '물과 천둥', 키네틱 조각 작품 '바람과 땅', 3D 프린팅으로 만든 환상 풍경 조각 작품 '산과 하늘'을 선보이는 이예승 작가는'물, 산, 천둥, 바람, 불, 땅, 연못, 하늘' 8괘 풍경 시리즈를 통해 천천히 감각하는 미디어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기다림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예승 작가는 교류 작가로서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유아·초등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 주말, 어린이날,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및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 보다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새 단장 '마음_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은 어린이, 청소년 및 가족이 현대미술을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관 교육동 2층을 참여형 교육공간으로 전면 개선, 어린이 가족을 위한 신규 전시 '마음_봄'을 개최한다. 'MMCA 아이공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마음 이어봄', '마음 마주봄', '마음 서로봄'으로 나뉜 세 개의 공간에 오유경, 조소희 두 작가의 작품 약 30여점과 함께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상시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음_봄'에서 전시되는 조소희의 '...where...'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첫 번째 공간 '마음 이어봄'은 마음속 감정, 바라는 소망 등을 살펴보고 이를 조형적으로 표현해 보는 공간이다. 연결되고 축적되는 설치 작품을 통해 세상이 다양한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오유경 작가의 '맺고 있는 연결 상태', '바람의 탑'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마음 잇기', '마음 조각' 상시 워크숍이 마련된다.

특히 '마음 잇기'는 오유경 작가가 디자인한 나무 조각을 이어보며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이다. 두 번째 공간 '마음 마주봄'에서는 친구 또는 가족과 마음을 온전히 마주해 보는 공간으로 상시 워크숍 '마주 보는 마음', '마음 풍경'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음_봄'에서 전시되는 오유경의 ;맺고있는 연결상태'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세 번째 공간 '마음 서로봄'에서는 '시간'의 지속되는 특징을 은유하는 선 형태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조소희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코바늘뜨기로 거대한 원을 만들어 가볍지만 육중한 시간의 무게를 담고 있는 작품 '웨어(...where...)', 삶의 파편같은 단어들을 매일 한 두장의 편지로 기록하는 작가의 '편지' 시리즈 '편지_스무 개의 숨'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진행해온 작가의 프로젝트 '편지_인생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타닥 타닥 마음편지', 실로 시간과 공간을 엮는 작가의 작업을 경험해보는 '한코 두코 세코 시간'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는 '마음_봄'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특히 5월 4일과 어린이날 당일에 진행되는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어 볼 수 있는 '우리 가족 마음 봄' 프로그램, 나의 바람 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오유경 작가 워크숍 '나의 바람 탑', 작가의 편지 작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조소희 작가 워크숍 '스무 개의 마음 숨' 등이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인증 스티커 미션을 수행하는 어린이에게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 아르코미술관, 어린이 작품 전시회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미술관은 올해 '예술로 소풍' 어린이 작품 전시회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를 선보인다. 올해로 3년째 맞이하는 '예술로 소풍'은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로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예술로소풍' 전시 워크숍 현장 사진 [사진=예술위] 2025.05.02 alice09@newspim.com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 전시는 행복한 섬으로 떠난 소년의 여정을 따라가는 그림책 주제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워크숍 활동으로부터 기획되었다. 전시에서는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행복한 섬의 지도'와 개별적으로 만든 '나만의 집' 조형 작품 등 총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예술성과 인문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아르코에서 추진하는 '청소년인문교실'사업과 협력하여 마련됐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시 감상 여권을 들고 섬 곳곳을 탐방하는 재미를 더한 전시장 활동과 더불어, 미술관 야외 소장품을 자유롭게 감상하며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운영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창작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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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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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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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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