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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손잡고 어린이날 맞아 다채로운 전시 보러 갈까

기사입력 : 2025년05월05일 07:01

최종수정 : 2025년05월05일 07: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했다. 작품 관람과 더불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작가와 함께 하는 워크숍 등이 마련됐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내일 우리는'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 및 어린이날을 맞아 내셔널갤러리 싱가포르의 어린이 축제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와 협력해 공동 주제전 '내일 우리는'을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개최한다. 2017년부터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가 개최한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는 올해 5회째를 맞이해 과천 어린이미술관과 협력, '미래'라는 키워드로 양국이 각각 전시를 개최하고, 양국 1팀의 작가가 교류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전현선의 '우리는 길을 잃기 위해 숲으로 가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내일 우리는'은 입 공간을 포함하여 꿈, 기쁨, 사랑, 배려라는 4개의 소주제를 5개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작품과 활동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입 공간에서 만나는 '나의 오늘이 내일 우리에게'는 기쁨, 배려, 사랑, 꿈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디지털 룰렛에서 선택한 하나의 주제를 네 컷 종이 활동지에 그린 후 스캔하면 큐브 형태로 자판기에 그림이 차곡차곡 쌓이고, 다음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디지털 자판기에서 그림 큐브를 선택하여 펼쳐볼 수 있다.

배려(Kindness)에서는 김민애 작가가 어린이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사로와 계단에 상상력과 움직임, 색을 더했다. 신작 '오르고 내리고 바라보고' 시리즈 중 '구름 조각'은 만질 수도 밟을 수도 없는 구름을 잘라 만든 계단 모양의 조각이다.

경사로를 활용한 '시-소 See-Saw'는 두 사람이 마주하여 손으로 시소 타듯 내렸다-올렸다 움직임을 반복하는 사이 딸기맛, 초코맛 아이스크림 색깔이 고개를 내밀었다 사라졌다 하는 순간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좁고 가파른 계단 꼭대기에 치즈 색이 녹아내리는 작품 '치즈 조각'과 계단 모양의 입을 가진 '악어 칠판과 퍼즐놀이'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들에 어린이들이 계단과 경사로를 오르내리며 공간을 다시 보고 상상하며 재조합하는 움직임을 통해'배려'를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김민애의 '구름조각'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기쁨(Joy)에서는 전현선 작가가 어린이들이 작품 속에서 길을 잃어보는 경험을 통해 기쁨에 대해 실험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했다. '우리는 길을 잃기 위해 숲으로 가지'는 회화 작품 '이 선을 넘어도 돼'와 15점의 조형물로 구성된다.

8점의 그림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 선을 넘어도 돼'에서 등장하는 구멍, 거울, 삼각형, 사각형, 나무, 구름, 새 등은 서있는 입체 조형물로 구현되며 그림과 함께 하나의 연극 무대가 된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작품 사이를 거닐며 새롭게 만나는 풍경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다음 공간에서는 싱가포르 교류 작가인 델리아&밀렌코 프르바키가 사랑(Love)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2019년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함께하는 시간(Time Toghether)', '세계를 품다(Embrace a cause)', '안아주세요(Embrace me)' 3점을 이번 과천 어린이미술관 전시에서 소개한다.

특히 직접 껴안을 수 있는 대형 기둥 작품 '안아주세요(Embrace me)'는 한국의 사계절을 반영하여 봄의 꽃봉오리, 여름의 태양, 가을의 나무와 낙엽, 겨울의 눈과 얼음의 인상을 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된 델리아&밀렌코 프르바키의 '안아주세요(Embrace Me)'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마지막으로 이예승 작가는 꿈(Dream)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했다. 어린이미술관의 우물 정 모양의 공간에 착안하여 천천히 흐르는 10채널 영상 작품 '불과 연못', 사운드 작품 '물과 천둥', 키네틱 조각 작품 '바람과 땅', 3D 프린팅으로 만든 환상 풍경 조각 작품 '산과 하늘'을 선보이는 이예승 작가는'물, 산, 천둥, 바람, 불, 땅, 연못, 하늘' 8괘 풍경 시리즈를 통해 천천히 감각하는 미디어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기다림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예승 작가는 교류 작가로서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유아·초등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 주말, 어린이날,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및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 보다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새 단장 '마음_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은 어린이, 청소년 및 가족이 현대미술을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관 교육동 2층을 참여형 교육공간으로 전면 개선, 어린이 가족을 위한 신규 전시 '마음_봄'을 개최한다. 'MMCA 아이공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마음 이어봄', '마음 마주봄', '마음 서로봄'으로 나뉜 세 개의 공간에 오유경, 조소희 두 작가의 작품 약 30여점과 함께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상시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음_봄'에서 전시되는 조소희의 '...where...'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첫 번째 공간 '마음 이어봄'은 마음속 감정, 바라는 소망 등을 살펴보고 이를 조형적으로 표현해 보는 공간이다. 연결되고 축적되는 설치 작품을 통해 세상이 다양한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오유경 작가의 '맺고 있는 연결 상태', '바람의 탑'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마음 잇기', '마음 조각' 상시 워크숍이 마련된다.

특히 '마음 잇기'는 오유경 작가가 디자인한 나무 조각을 이어보며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이다. 두 번째 공간 '마음 마주봄'에서는 친구 또는 가족과 마음을 온전히 마주해 보는 공간으로 상시 워크숍 '마주 보는 마음', '마음 풍경'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음_봄'에서 전시되는 오유경의 ;맺고있는 연결상태'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세 번째 공간 '마음 서로봄'에서는 '시간'의 지속되는 특징을 은유하는 선 형태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조소희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코바늘뜨기로 거대한 원을 만들어 가볍지만 육중한 시간의 무게를 담고 있는 작품 '웨어(...where...)', 삶의 파편같은 단어들을 매일 한 두장의 편지로 기록하는 작가의 '편지' 시리즈 '편지_스무 개의 숨'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진행해온 작가의 프로젝트 '편지_인생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타닥 타닥 마음편지', 실로 시간과 공간을 엮는 작가의 작업을 경험해보는 '한코 두코 세코 시간'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는 '마음_봄'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5.02 alice09@newspim.com

특히 5월 4일과 어린이날 당일에 진행되는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어 볼 수 있는 '우리 가족 마음 봄' 프로그램, 나의 바람 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오유경 작가 워크숍 '나의 바람 탑', 작가의 편지 작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조소희 작가 워크숍 '스무 개의 마음 숨' 등이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인증 스티커 미션을 수행하는 어린이에게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 아르코미술관, 어린이 작품 전시회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미술관은 올해 '예술로 소풍' 어린이 작품 전시회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를 선보인다. 올해로 3년째 맞이하는 '예술로 소풍'은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로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예술로소풍' 전시 워크숍 현장 사진 [사진=예술위] 2025.05.02 alice09@newspim.com

'놀러와요! 예술의 섬으로~' 전시는 행복한 섬으로 떠난 소년의 여정을 따라가는 그림책 주제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워크숍 활동으로부터 기획되었다. 전시에서는 워크숍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행복한 섬의 지도'와 개별적으로 만든 '나만의 집' 조형 작품 등 총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예술성과 인문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아르코에서 추진하는 '청소년인문교실'사업과 협력하여 마련됐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시 감상 여권을 들고 섬 곳곳을 탐방하는 재미를 더한 전시장 활동과 더불어, 미술관 야외 소장품을 자유롭게 감상하며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운영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창작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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